"여자 속이고 바람피워"…아들 비난한 美 국방장관 지명자 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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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그가 바람기와 관련해 어머니에게도 비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그 지명자의 모친 페넬로피가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서 페넬로피는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며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동시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남자를 혐오하는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고 헤그세그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가 학대한 모든 여성을 대표해 말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지적했다. 페넬로피의 이메일은 헤그세그 지명자가 두 번째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당한 시점에 발송됐다.
헤그세그는 첫 번째 부인에게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 기간에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 소송을 당했다. 현재는 세 번째 가정을 꾸렸다.
페넬로피는 헤그세그의 두 번째 부인에 대해 "좋은 엄마이자, 착한 사람"이라면서 "네 본성과 행실에 대해 침묵하려고 했지만, 네가 한 행동을 알게 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고 아들을 책망했다.
다만 NYT의 취재과정에서 페넬로피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이메일에 대해 "분노 탓에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쓴 것"이라면서 "절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페넬로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헤그세그 지명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그 지명자는 전문성 부족 논란뿐 아니라 도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그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장관 지명 발표 후 뒤늦게 확인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그 지명자의 모친 페넬로피가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서 페넬로피는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며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동시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남자를 혐오하는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고 헤그세그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가 학대한 모든 여성을 대표해 말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지적했다. 페넬로피의 이메일은 헤그세그 지명자가 두 번째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당한 시점에 발송됐다.
헤그세그는 첫 번째 부인에게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 기간에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 소송을 당했다. 현재는 세 번째 가정을 꾸렸다.
페넬로피는 헤그세그의 두 번째 부인에 대해 "좋은 엄마이자, 착한 사람"이라면서 "네 본성과 행실에 대해 침묵하려고 했지만, 네가 한 행동을 알게 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고 아들을 책망했다.
다만 NYT의 취재과정에서 페넬로피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이메일에 대해 "분노 탓에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쓴 것"이라면서 "절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페넬로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헤그세그 지명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그 지명자는 전문성 부족 논란뿐 아니라 도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그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장관 지명 발표 후 뒤늦게 확인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