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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니…다급해진 유명인들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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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홍진경 사칭도 잡아낸다
    AI로 '사칭 탐지' 나선 유명인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유명인인 척 하면서 투자를 권하는 ‘SNS 사칭 사기’가 늘어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유명 투자 전문가 존리와 손잡고 존리 사칭 게시물 탐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존리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계정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투자 권유 사기가 SNS와 웹사이트에 증가하면서다. 존리가 무료 주식투자 강의를 해준다는 식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에서 사람을 모아 사기를 치는 식이다.

    ‘부자언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금융 인플루언서 유수진 씨도 최근 마크비전의 사칭 차단 솔루션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무료로 10배 수익 올리는 법 알려준다’는 식의 문구로 현혹하고 클릭하면 네이버 밴드 채팅 리딩방으로 연결된다. 유 씨는 “날 믿어주는 사람들이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걱정”이라며 “솔루션을 통해 사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재석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니…다급해진 유명인들 몰렸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올해 사칭 차단 서비스를 출시한 후 탐지된 사칭 가능성 게시물은 6375건에 이른다. 이중 약 79%(5045건)이 SNS와 채팅 플랫폼에서 확인됐다. 유재석, 홍진경 같은 방송인부터 슈카월드 같은 유명 유튜버까지 사칭 대상이다. 유명인 입장에선 사칭 게시물을 미리 알아내기도 어렵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구글(유튜브), 메타(페이스북) 등 해외 빅테크들은 사칭 계정이 횡행해도 광고 수익 때문에 적극적으로 단속을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마크비전은 AI로 SNS와 웹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 사칭 가능성이 높은 게시물과 계정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사이트 폐쇄 또는 플랫폼 내 신고까지 진행한다. 삭제된 콘텐츠가 재업로드되면 이를 감지해 알림도 제공한다. 마크비전 관계자는 “탐지 범위를 딥페이크 영상 및 문자 메시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단순 개별 콘텐츠나 계정을 제재하는 것을 넘어 여러 플랫폼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사칭범을 식별하는 ‘사칭 클러스터’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고은이 기자
    안녕하세요. 고은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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