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니…다급해진 유명인들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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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홍진경 사칭도 잡아낸다
AI로 '사칭 탐지' 나선 유명인들
AI로 '사칭 탐지' 나선 유명인들
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유명 투자 전문가 존리와 손잡고 존리 사칭 게시물 탐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존리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계정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투자 권유 사기가 SNS와 웹사이트에 증가하면서다. 존리가 무료 주식투자 강의를 해준다는 식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에서 사람을 모아 사기를 치는 식이다.
‘부자언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금융 인플루언서 유수진 씨도 최근 마크비전의 사칭 차단 솔루션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무료로 10배 수익 올리는 법 알려준다’는 식의 문구로 현혹하고 클릭하면 네이버 밴드 채팅 리딩방으로 연결된다. 유 씨는 “날 믿어주는 사람들이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걱정”이라며 “솔루션을 통해 사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크비전은 AI로 SNS와 웹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 사칭 가능성이 높은 게시물과 계정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사이트 폐쇄 또는 플랫폼 내 신고까지 진행한다. 삭제된 콘텐츠가 재업로드되면 이를 감지해 알림도 제공한다. 마크비전 관계자는 “탐지 범위를 딥페이크 영상 및 문자 메시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단순 개별 콘텐츠나 계정을 제재하는 것을 넘어 여러 플랫폼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사칭범을 식별하는 ‘사칭 클러스터’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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