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달산에서 이어지는 자연환경
커뮤니티 중심 단지로 배치
양평역 인근에 577가구 공급
서울시는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변경)’,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신규)’, ‘서린구역 제3,4,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등 3개 구역의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흑석동 267 일대 흑석11구역은 최고 16층, 30개 동, 1511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남쪽에 있는 현충근린공원과 서달산을 고려해 자연경관에서 이어지는 유연한 층수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쪽의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쪽에 위치한 공공청사에는 창업지원시설과 여성인력개발센터, 문화복지시설이 확충된다.
이 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사유로 10여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용적률 완화 적용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돼 탄력을 받았다.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연결하고, 다양한 식재를 심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준공업지역 내 산업기반을 유지하고, 일자리와 주거를 모두 충족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