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드론·AI로 돌고래 살린다…ESG 기술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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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 보호 서비스 '디바',이달 출시
유기동물 입양, 농난청인 지원 서비스도 개발
ESG 기술 9종 1차 개발 내년 3월 완료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해 25만여명 지원
유기동물 입양, 농난청인 지원 서비스도 개발
ESG 기술 9종 1차 개발 내년 3월 완료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해 25만여명 지원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돌고래 생태를 지키는 서비스를 이달 선보이기로 했다. 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9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10월 말 제주 대정 앞바다에서 디바의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엔 카카오임팩트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클라우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 받기로 했다. 디바랩 일원인 박현재 카카오 같이가치개발조직 개발자는 “평소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해양 플로깅’에 참여할 만큼 바다에 관심이 많았다”며 “제 사례처럼 뜻깊은 프로젝트에 기술 역량을 지원하고자 하는 개발자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가 개발자 중심이라면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20대 대학생들로 저변을 넓혀 해결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9월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에 있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 캠퍼스의 개강 캠프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임팩트가 진행하는 디지털 교육 사업도 조용히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카카오임팩트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수혜자 수는 25만6343명, 수혜 단체 수는 2450곳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드론 영상으로 돌고래 동선 AI 분석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는 이달 중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주변 선박 간 거리를 알려주는 웹서비스인 ‘디바’를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임팩트가 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팀인 디바랩을 통해서다. 디바랩은 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수상 드론으로 찍은 영상에서 물체 간 실시간 거리를 측정하는 데 쓰이는 기술인 비전(시각화) AI 기술을 적용했다. 디바는 생태보호단체, 선박 운영사, 연구단체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비영리 서비스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남방큰돌고래 무리 50m 이내에 관광 선박 접근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선박과 돌고래 무리 간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자 지난해 개발자 11명을 디바랩 이름으로 모집했다. 카카오에 소속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디바 초기 기술을 개발한 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5월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팀, 디자이너 등을 포함해 13명으로 디바랩 인력을 개편했다.카카오임팩트는 지난 10월 말 제주 대정 앞바다에서 디바의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엔 카카오임팩트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클라우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 받기로 했다. 디바랩 일원인 박현재 카카오 같이가치개발조직 개발자는 “평소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해양 플로깅’에 참여할 만큼 바다에 관심이 많았다”며 “제 사례처럼 뜻깊은 프로젝트에 기술 역량을 지원하고자 하는 개발자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자·대학생 누구나 사회문제 해결에 기술 활용
카카오임팩트의 다른 ESG 기술들도 상용화에 가까워졌다. 카카오임팩트는 현직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ESG 관련 기술 9종을 개발하고 있다. 디바 외에도 안전하고 활발한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구축하기 위한 채팅 서비스, 비정부기구(NGO)의 모금 관리 효율화를 위한 AI 비서(에이전트), 농난청인과 문자통역사의 연결을 돕는 웹서비스 등이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이 기술들의 초기 모델을 내년 3월 안에 개발할 예정이다.카카오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가 개발자 중심이라면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20대 대학생들로 저변을 넓혀 해결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9월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에 있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 캠퍼스의 개강 캠프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임팩트가 진행하는 디지털 교육 사업도 조용히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카카오임팩트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수혜자 수는 25만6343명, 수혜 단체 수는 2450곳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