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피해' 김국헌, 백종원에 SOS "고속도로서 차 문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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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피해자인 비오브유 출신 김국헌이 백종원을 만나 인생 2막을 꿈꾼다.
지난 11월 30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방송에서 김국헌은 '망한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참가자들은 김국헌을 본 뒤 "아이돌 연습생 같다", "후광을 달고 왔다"며 외모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국헌은 자신을 "전직 망한 아이돌, 현직 백수 28살 김국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7년 마이틴으로 데뷔했고, 데뷔하고 나서 연예인의 삶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놀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없었다. 당시 회사에선 빨리 띄우고 싶으니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김국헌은 소속사의 권유로 Mnet '프로듀스 X 101'(4번째 시즌)에 출연했으나 3차 투표에서 이진우와 함께 탈락했다.
2020년 서울고법 형사1부는 안준영 PD, 김용범 CP에 대한 투표 조작 혐의 재판을 열고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올바른 피해 구제를 위해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을 공개했고, 김국헌도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국헌은 당시를 떠올리며 "물론 저도 그 기회를 잡고 싶기도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차 문을 열었다. 죽고 싶을 만큼의 기억이다. 당시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국헌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통해 요리와 장사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뭘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을 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광고를 봤다. 눈에 띈 단어는 '인생 재설정'이었다. 감명을 많이 받았다. 이 프로그램이 식어버린 열정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꼭 이 기회를 잡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실패를 경험한 20인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지난 11월 30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방송에서 김국헌은 '망한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참가자들은 김국헌을 본 뒤 "아이돌 연습생 같다", "후광을 달고 왔다"며 외모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국헌은 자신을 "전직 망한 아이돌, 현직 백수 28살 김국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7년 마이틴으로 데뷔했고, 데뷔하고 나서 연예인의 삶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놀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없었다. 당시 회사에선 빨리 띄우고 싶으니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김국헌은 소속사의 권유로 Mnet '프로듀스 X 101'(4번째 시즌)에 출연했으나 3차 투표에서 이진우와 함께 탈락했다.
2020년 서울고법 형사1부는 안준영 PD, 김용범 CP에 대한 투표 조작 혐의 재판을 열고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올바른 피해 구제를 위해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을 공개했고, 김국헌도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국헌은 당시를 떠올리며 "물론 저도 그 기회를 잡고 싶기도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차 문을 열었다. 죽고 싶을 만큼의 기억이다. 당시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국헌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통해 요리와 장사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뭘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을 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광고를 봤다. 눈에 띈 단어는 '인생 재설정'이었다. 감명을 많이 받았다. 이 프로그램이 식어버린 열정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꼭 이 기회를 잡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실패를 경험한 20인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