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챙긴 방시혁…돈 어디에 썼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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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강화에 1000억 370억 들여 저택 매입
수령액의 절반, 세금으로 납부
하이브 "美 진출 위해 저택 구입"
수령액의 절반, 세금으로 납부
하이브 "美 진출 위해 저택 구입"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사모펀드(PEF)와 이익 공유 계약으로 벌어들인 약 4000억원 중 상당 부분을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분 취득과 미국 진출용 주택 매입, 세금 납부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PEF에서 받은 4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 등 하이브 투자 펀드가 2021년 중순께 하이브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펀드를 청산해 방 의장에게 현금을 배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해당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고,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속해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경영권을 강화하는 데 적지 않은 자금을 썼다. 2021년 6월 하이브가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할 때 자신에게 배정된 1548억원 전액을 청약했다. 648억원은 자기 자금으로, 900억원은 NH농협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차입금 중 405억원은 지난해 상환했다.
202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고급 저택(사진)을 매입했다. 그해 2월 부동산 투자를 위한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2640만달러(약 369억원)를 투입했다. 지상 3층 규모로 1020㎡(약 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에 침실 6개와 욕실 9개, 도서관, 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저택으로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는 고위 인사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협력할 때 외부 식당에서 만나는 대신 경영진의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관행”이라며 “저택은 하이브 프로듀서들이 현지에서 음반을 제작할 때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PEF에서 받은 4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 등 하이브 투자 펀드가 2021년 중순께 하이브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펀드를 청산해 방 의장에게 현금을 배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해당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고,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속해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경영권을 강화하는 데 적지 않은 자금을 썼다. 2021년 6월 하이브가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할 때 자신에게 배정된 1548억원 전액을 청약했다. 648억원은 자기 자금으로, 900억원은 NH농협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차입금 중 405억원은 지난해 상환했다.
202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고급 저택(사진)을 매입했다. 그해 2월 부동산 투자를 위한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2640만달러(약 369억원)를 투입했다. 지상 3층 규모로 1020㎡(약 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에 침실 6개와 욕실 9개, 도서관, 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저택으로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는 고위 인사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협력할 때 외부 식당에서 만나는 대신 경영진의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관행”이라며 “저택은 하이브 프로듀서들이 현지에서 음반을 제작할 때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