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車 운전대서 손 떼더니…"이게 말이 돼?" 충격 영상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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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SW' FSD v13 전격 배포
버튼 누르면 차량 빼고 주차까지 '원스톱 주행'
머스크 "운전자 개입 거리 간격 5배 이상 증가"
자율주행 개발 10년…로보택시 전초단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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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율주행 팀을 이끄는 아쇼크 엘루스와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직원이 아닌) 제한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v13.2를 출시했다”고 했다. 지난 10월 말 테슬라는 추수감사절까지 v13의 배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약속을 지킨 셈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v13은 엔드투엔드 주행 신경망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했다. 엔드투엔드 방식은 데이터 입력부터 최종 행동 결정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운영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신경망으로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삭제하고 자율주행 전 과정을 AI(딥러닝 모델)에 맡겼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20억 마일 이상(지난 3분기 누적 기준)의 고객 주행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지난해 v12부터 이 방식을 적용했다.

v13의 주요 개선 사항은 △주차 상태에서 버튼 하나로 FSD 시작 △주차된 차량 빼기·후진·주차 기능 통합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속도 조절 △풀 해상도의 주행 영상 데이터 입력 △충돌 방지를 위한 예측 개선 등이다.
오토파일럿 엔지니어인 아렉 스레즈키는 X에 “엔드투엔드는 당신을 파크투파크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FSD가 주차 상태에서 자율주행을 시작해 다시 주차까지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일부 테슬라 인플루언서들은 지난 주말 FSD v13을 내려받아 시연하는 영상을 올렸다. FSD 주행 테스터인 AI DRIVER는 차량이 집 차고에서 나와 다른 곳의 주차장에 주차하는 12분 영상과 함께 “v13의 주행은 (경험한) 모든 우버 차량보다 훨씬 부드러웠다”고 밝혔다. X 팔로어 55만명의 Whole Mars Catalog는 “운전자로서 내가 한 일은 FSD 버튼을 누른 것뿐이었다”며 “운전대를 한 번도 만지지 않고 이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테슬라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4년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출시했다. 2016년엔 세계 최초 전기차·자율주행 전용 플랫폼인 ‘하드웨어(HW) 2.0’을 선보였다. 이어 2019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AI 반도체를 장착한 ‘HW 3.0’과 함께 FSD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만 10년을 매진한 셈이다.
▶‘테슬람 X랩’은
‘모빌리티 & AI 혁명’을 이끄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車 운전대서 손 떼더니…"이게 말이 돼?" 충격 영상 [테슬람 X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09517.1.jpg)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