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상장' 에코프로비엠, 3000억대 연기금 매입 수요 추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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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함에 따라 최대 3000억원 중반 수준의 연기금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주요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145조8000억원"이라며 "대략 이중 절반(51%)인 75조원 정도가 위탁 운용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탁 운용 벤치마크(BM)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150"이라며 "시가총액 큰 종목이 코스피에 새로 상장함에 따라 연기금의 매입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150 바스켓 안에서 에코프로비엠 비중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을 때보다 0.33%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75조원의 위탁 운용 자금이 해당 비중 만큼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면 2400억원의 매입 수요가 발생하고,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매입 수요를 더하면 3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가 이전 상장을 승인하면 약 3개월 후 코스피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부터 15거래일간 평균 시총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며 "지난달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특례 편입을 위해선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유통 시총도 약 4조원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지난달 29일 기준 13조2000억원이며, 유통 시총은 6조1000억원이다. 현재 시총 수준에서 코스피200 특례 편입은 가능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이전 상장 관련해 코스피200 특례 편입보다 코스피 상장이 수급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내년 3월 코스피 상장 시점 부근에서 일시적 매입 수요가 발생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와 관련 없는 이슈로, 추세적인 주가 반등 재료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주요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145조8000억원"이라며 "대략 이중 절반(51%)인 75조원 정도가 위탁 운용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탁 운용 벤치마크(BM)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150"이라며 "시가총액 큰 종목이 코스피에 새로 상장함에 따라 연기금의 매입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150 바스켓 안에서 에코프로비엠 비중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을 때보다 0.33%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75조원의 위탁 운용 자금이 해당 비중 만큼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면 2400억원의 매입 수요가 발생하고,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매입 수요를 더하면 3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가 이전 상장을 승인하면 약 3개월 후 코스피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부터 15거래일간 평균 시총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며 "지난달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특례 편입을 위해선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유통 시총도 약 4조원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지난달 29일 기준 13조2000억원이며, 유통 시총은 6조1000억원이다. 현재 시총 수준에서 코스피200 특례 편입은 가능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이전 상장 관련해 코스피200 특례 편입보다 코스피 상장이 수급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내년 3월 코스피 상장 시점 부근에서 일시적 매입 수요가 발생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와 관련 없는 이슈로, 추세적인 주가 반등 재료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