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DC랩스 사옥 외경
사진=HDC랩스 사옥 외경
공간 AIoT 플랫폼 기업 HDC랩스가 AX(AI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C랩스는 지난 5월 AI 전문가인 총괄 리더를 외부에서 영입한 데 이어, 6월에는 내부에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대규모 AI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6개월간 운영된 HDC랩스의 AI Lab은 CV(Computer Vision, 영상처리),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 처리), DS(Data Science,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로 조직되어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 및 카이스트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문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CV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그라프 아시아(SIGGRAPH ASIA) 2024’에 ‘OverallNet: Scale-Arbitrary Lightweight SR Model for handling 360° Panoramic Images’ 논문을 제출하고 논문 포스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완료했다.

이번 논문의 주제는 이미지를 다양한 크기로 선명하게 확대할 수 있는 가볍고 효율적인 기술로 360도 파노라마 기술로, 이 기술은 모바일 환경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의 건설 현장 안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5개 현장에 테스트 적용했으며,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감지 시스템도 완성해 기존 시스템의 오검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월패드에 AI 에이전트와 AI 갤러리를 탑재해, 2024년 11월에 분양을 시작한 서울원 아이파크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NLP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회의록 시스템이 10월부터 내부 테스트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회의 요약 기능과 대화 중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회의록 작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민감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측면에서도 우수해 다양한 사례에서 사용되고 있다.

DS 분야에서는 부동산R114와 협력해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부동산 AI 시세 추정 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지난 22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시세 예측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 결측치를 보완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관련해서 작성한 논문 ’T-FOREST: 상호 보완적 결측치 처리를 통한 부동산 시세의 시계열 예측 방법’이 국내 최대 데이터베이스 학회인 KDBC (Korea DataBase Conference) 2024 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AI 모델은 기존의 Rule-based 모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시계열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거대 언어 모델을 학습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추진 중인 AI 공동 연구는 건설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AI·IT 기술을 융합해 양사의 건설 산업 디지털 전환(DX)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HDC랩스 기술연구소는 굿디자인, IF디자인, 레드닷 어워드 수상으로 디자인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IoT 제품을 기획 및 개발하는 IoT 분야와 주거 공간을 통합 제어하는 인베이스 플랫폼과 상업 건물 통합 관리 인사이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운영하는 플랫폼 분야의 조직과 개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HDC랩스는 “미래전략 방향성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발전을 더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