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도 안했는데 기증유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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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인천에서 정식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해양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올해 16곳의 기증처로부터 총 290건 535점의 해양유물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에서 문을 열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국립해양박물관이다.
해양인의 발자취를 담은 유물, 해양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선박 운영 유물, 어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어촌 생활사 유물 등이다. 대한민국 해양사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박물관이 올해 기증받은 유물 중에서 인천지역의 도선사로 활동한 고 배순태 동해호 선장의 태극기가 눈에 띈다. 배 선장이 세계 일주를 할 당시에 사용한 태극기다. 그는 대한민국 첫 도선사이면서 해방 이후 해기사로 활약한 인물이다.
동해호는 1942년 미국 오리건 조선소에서 건조된 리버티급 수송선이다. 1953년 대한해운공사가 인수해 대한민국 원양 해운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배순태 선장은 동해호를 이끌며 대한민국 국적선으로는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박물관은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동해호 게양 태극기'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도선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양종면 기증자의 대통령 표창장과 훈장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발행된 관부연락선 사진엽서와 해양서적, 1974년 인천항 선거 준공기념 동판도 기증됐다. 한국해양대학교 교복, 한진해운 및 대한해운 근무복, 파나마 선원 여권, 해기사 면허장, 1급 기관사 자격증, 기관장 업무노트 등 선박 운용과 관련 자료, 염도계, 돌번지 등 염전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물건도 기증을 통해 확보했다.
이밖에 에이치엠엠(HMM), 현대중공업, 극지연구소 등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한 다양한 선박 모형들도 박물관에 들어왔다.
인천=강준완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올해 16곳의 기증처로부터 총 290건 535점의 해양유물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에서 문을 열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국립해양박물관이다.
해양인의 발자취를 담은 유물, 해양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선박 운영 유물, 어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어촌 생활사 유물 등이다. 대한민국 해양사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박물관이 올해 기증받은 유물 중에서 인천지역의 도선사로 활동한 고 배순태 동해호 선장의 태극기가 눈에 띈다. 배 선장이 세계 일주를 할 당시에 사용한 태극기다. 그는 대한민국 첫 도선사이면서 해방 이후 해기사로 활약한 인물이다.
동해호는 1942년 미국 오리건 조선소에서 건조된 리버티급 수송선이다. 1953년 대한해운공사가 인수해 대한민국 원양 해운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배순태 선장은 동해호를 이끌며 대한민국 국적선으로는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박물관은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동해호 게양 태극기'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도선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양종면 기증자의 대통령 표창장과 훈장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발행된 관부연락선 사진엽서와 해양서적, 1974년 인천항 선거 준공기념 동판도 기증됐다. 한국해양대학교 교복, 한진해운 및 대한해운 근무복, 파나마 선원 여권, 해기사 면허장, 1급 기관사 자격증, 기관장 업무노트 등 선박 운용과 관련 자료, 염도계, 돌번지 등 염전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물건도 기증을 통해 확보했다.
이밖에 에이치엠엠(HMM), 현대중공업, 극지연구소 등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한 다양한 선박 모형들도 박물관에 들어왔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