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암호화폐 랠리 더 간다…고수들, 마라홀딩스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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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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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 고수들이 지난 금요일 해외 증시에서 코인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증시에서도 관련주를 대거 매입한 것이다.
[마켓PRO] 암호화폐 랠리 더 간다…고수들, 마라홀딩스 집중 매수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9일 해외 증시에서 마라홀딩스(MARA)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라홀딩스는 디지털 자산 생산 및 채굴회사로, 코인 가격 급등으로 지난 9월 초 대비 3개월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2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REX 2X 롱 MSTR 데일리 타깃'(MSTU) ETF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가가 암호화폐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코인 연동주'다. 마이크로스트래지티(MSTR) 본주도 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6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가 순매수 10위로 코인 관련주들이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마켓PRO] 암호화폐 랠리 더 간다…고수들, 마라홀딩스 집중 매수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는 매도에 나섰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상위에 '그래닛셰어즈 ETF 트러스트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4위),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5위), 마이크로소프트(6위), 브로드컴(10위), 알파벳(11위), 팔란티어테크(15위) 등 기술주들이 대거 위치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다 수급이 암호화폐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형원전모듈 기업인 뉴스케일파워(SMR)이 초고수 순매도 종목 2위였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