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아이돌이 왜?…"없어서 못 팔아" 러시아서 대박 난 정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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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 인터뷰
올리브영 패드 카테고리 창시
자사 공장 활용해 혁신 제품 개발
러 시장 K뷰티 점유율 급상승
올리브영 패드 카테고리 창시
자사 공장 활용해 혁신 제품 개발
러 시장 K뷰티 점유율 급상승
서울 양재동 아우딘퓨쳐스 마케팅동. 브랜드 네오젠 등을 운영하는 이 회사에 들어서자 K팝 스타 세븐틴 에스쿱스의 대형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네오젠은 Z세대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포장해 소비자의 뇌리에 박히게 할 지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이 뷰티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K뷰티 제조기업 아우딘퓨쳐스는 브러시 없는 마스카라로 시장에서 주목 받는 회사다. 속눈썹을 돋보이게 하는 데 쓰는 화장품 마스카라는 일반적으로 브러시가 달려 있다. 하지만 화장품 기업 아우딘퓨쳐스가 만든 슬림 메탈 마스카라는 브러시 없이 금속 소재에 나사선 형태를 띄고 있다. 속눈썹이 비교적 짧은 아시아권에서 불티나게 팔려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어섰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2일 “속눈썹이 짧은 사람은 마스카라를 쓸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세상에 없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개발(R&D)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아우딘퓨쳐스는 자사 브랜드 생산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병행하는 화장품 회사다. 현재는 네오젠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자사 브랜드 영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스카라 외에 다른 효자 상품은 패드 제품이다. 패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화장을 지웠다. 최 대표는 “올리브영에 패드 카테고리를 만든 게 우리 제품”이라며 “2017년 우리가 개발한 뒤 패드를 안 만드는 화장품 회사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우딘퓨쳐스는 K뷰티 열풍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뻗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최대 화장품체인점인 골드애플에 입점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 대표는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내로라하는 화장품 기업이 일제히 러시아에서 철수했다”며 “샴푸부터 스킨케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포함해 K뷰티 제품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일반 브랜드사와 달리 제조 공장을 직접 운영한다. 최 대표는 “ODM사는 돈이 안 되면 안 맡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만들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소량이라도 공장을 통해 제작하기 때문에 메탈 마스카라 같은 혁신적인 화장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는 2000년 화장품을 개발해 팔고 싶은 꿈을 안고 아우딘퓨쳐스를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은 327억원,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최형창 기자
K뷰티 제조기업 아우딘퓨쳐스는 브러시 없는 마스카라로 시장에서 주목 받는 회사다. 속눈썹을 돋보이게 하는 데 쓰는 화장품 마스카라는 일반적으로 브러시가 달려 있다. 하지만 화장품 기업 아우딘퓨쳐스가 만든 슬림 메탈 마스카라는 브러시 없이 금속 소재에 나사선 형태를 띄고 있다. 속눈썹이 비교적 짧은 아시아권에서 불티나게 팔려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어섰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2일 “속눈썹이 짧은 사람은 마스카라를 쓸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세상에 없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개발(R&D)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아우딘퓨쳐스는 자사 브랜드 생산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병행하는 화장품 회사다. 현재는 네오젠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자사 브랜드 영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스카라 외에 다른 효자 상품은 패드 제품이다. 패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화장을 지웠다. 최 대표는 “올리브영에 패드 카테고리를 만든 게 우리 제품”이라며 “2017년 우리가 개발한 뒤 패드를 안 만드는 화장품 회사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우딘퓨쳐스는 K뷰티 열풍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뻗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최대 화장품체인점인 골드애플에 입점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 대표는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내로라하는 화장품 기업이 일제히 러시아에서 철수했다”며 “샴푸부터 스킨케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포함해 K뷰티 제품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일반 브랜드사와 달리 제조 공장을 직접 운영한다. 최 대표는 “ODM사는 돈이 안 되면 안 맡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만들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소량이라도 공장을 통해 제작하기 때문에 메탈 마스카라 같은 혁신적인 화장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는 2000년 화장품을 개발해 팔고 싶은 꿈을 안고 아우딘퓨쳐스를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은 327억원,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