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송강호 쌍꺼풀 수술했나요?"

"인상이 달라져 보이고 젊어진 것 같기도 한데 눈이 달라진 거 맞죠?"

배우 송강호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제작 (주)루스 이 소니도스) 제작보고회에 등장한 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송강호 소속사 측은 2일 달라진 눈에 대한 질문에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은 아니다. 최근 상안검 수술했다"면서 "아직 상처가 덜 아문 상태다"라고 부연했다.

일반적으로 상안검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려 또렷하고 환한 눈매로 변화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상안검 수술은 눈알을 덮는 두 개의 눈꺼풀 가운데 위쪽의 처진 지방 일부를 제거하거나 재배치하여 주름을 제거하는 수술. 눈병이나 눈물이 고이는 증상 따위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눈꺼풀이 처진 것을 교정하기 위해 쌍꺼풀 수술과 상안검 둘 중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쌍꺼풀 라인이 형성된다는 점은 같지만 둘은 확연하게 다른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 라인 형성을 위주로 진행하는 수술이지만 상안검 수술은 라인만 형성하는 수술이 아닌 처진 눈꺼풀, 눈 뜨는 근육, 불필요한 조직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수술이다.

중년이 되면 눈 주위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 처지는 현상이 발생해 미용상의 측면에서나 기능적 불편함을 개선하러 상안검 수술받는 경우가 많다.

눈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며 처음 사람을 대할 때 눈부터 보게 되기 때문에 눈의 생김새로 이미지가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상안검이완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상안검이완증은 나이가 들면서 남녀 모두에게 생길 수 있는 흔한 증상이며 성형수술을 받은 40대 이상 중년 남성의 90% 이상이 이 수술을 받았다고 전한다.

눈 주위는 피부가 얇아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주름이 지고 처지는 부위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대에 들어서면 눈을 뜨는 근육이 힘을 잃어 눈꺼풀이 눈을 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처진 눈꺼풀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눈이 감기게 되어 시야를 가리게 되고, 이에 따라 정면을 볼 때면 항상 눈썹을 치켜뜨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도 제공한다.

증세가 심한 상안검이완증은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쌍꺼풀 수술과 비슷하게 절개하여 늘어진 피부를 제거해 주고 눈 뜨는 근육의 힘을 강화해 준다. 이때 쌍꺼풀 라인을 작고 자연스럽게 잡아주면 훨씬 젊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