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코스맥스, 포스텍과 함께 화장품 기술 개발과 유망 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30일 포스텍 대학 본부에서 화장품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시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 산·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자 관련 부문 매출 세계 1위 기업인 코스맥스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시와 함께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와 산·관·학 네트워크 구축,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화장품 기업 발굴 및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적 과학 기술 연구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외선 차단 신소재와 신제형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포스텍 내에 자외선 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UV Innovation Center’(포항 UIC)를 설립해 효율적인 공동 연구 체계 구축과 빠른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코스맥스와 함께 화장품 기술 고도화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동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이전과 창업 지원, 지역 내 유망기업 발굴과 육성,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포항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외선 차단제 연구 기술을 고도화하는 산·관·학 협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