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배달의민족 앱에서 고립·은둔 위험을 측정하는 자가 진단을 받고 이를 외부에 공유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은 2일 시청에서 교보문고, 당근마켓, 대상, BGF리테일, hy(옛 한국야쿠르트),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풀무원식품, ㈔한국빨래방협회 등 9개 민간기업·단체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교보문고, 당근마켓 등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하고 챌린지 행사를 기획·추진한다. 자발적으로 모임에 참가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에서 고립 위험도 자가 진단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신설하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서울마음편의점’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은 누구나 와서 공짜로 ‘서울라면’을 먹으며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부터 4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우리나라가 외로움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