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15만닉스면 사야지"…부자들 SK하이닉스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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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7월(24만8500원) 대비 주가가 35%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5만9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6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시켰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당장 미국 수요가 많아 중국 수출 제재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등으로 지난 한 달 사이에 18%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7월 연고점 대비로는 약 35% 급락한 것이다.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또 바이오 주식을 대거 쓸어담고 있다. 순매수 2~6위 모두 바이오 기업이었다. 순매수 2위는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다. 이날 오전 알테오젠은 8%가까이 급등했다. 회사가 ‘ALT-B4’를 기술수출한 다이이치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달러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3위는 SK바이오팜이다.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처방건수가 늘면서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는 종목이다. 최근 KB증권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하고 커버를 시작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외형성장과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움직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순매수 4~6위는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주식이 대거 순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고수들은 최근 급등한 주식들을 처분했다. 순매도 1위는 LK삼양이다. 렌즈 설계·조립·판매 기업인 LK삼양는 지난 한 달간 42% 급등했다. 이 회사는 열화상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향 광각 적외선 렌즈(LWIR)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위성용 비전검출기에 사용되는 렌즈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의뢰받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 인공위성관련 전문기업과의 협업해 인공위성용 별추적기(Star Tracker)의 광학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순매도 2위다.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자 이날 장중 1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앞서 시간 외 거래시간이 끝난 오후 6시44분에 늦은 유상증자를 발표해 '늑장 공시' 논란을 일으켰다. 유상증자는 신규 발행으로 주식 가치가 희석돼 주가엔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며 유상증자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마침 투자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3위는 하이브였다. 하이브는 소속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 통보와 기업 상장 당시 사모펀드(PEF) 협약 논란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각종 악재가 터지면서 고수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나섰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7월(24만8500원) 대비 주가가 35%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5만9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6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시켰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당장 미국 수요가 많아 중국 수출 제재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등으로 지난 한 달 사이에 18%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7월 연고점 대비로는 약 35% 급락한 것이다.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또 바이오 주식을 대거 쓸어담고 있다. 순매수 2~6위 모두 바이오 기업이었다. 순매수 2위는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다. 이날 오전 알테오젠은 8%가까이 급등했다. 회사가 ‘ALT-B4’를 기술수출한 다이이치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달러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3위는 SK바이오팜이다.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처방건수가 늘면서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는 종목이다. 최근 KB증권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하고 커버를 시작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외형성장과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움직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순매수 4~6위는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주식이 대거 순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고수들은 최근 급등한 주식들을 처분했다. 순매도 1위는 LK삼양이다. 렌즈 설계·조립·판매 기업인 LK삼양는 지난 한 달간 42% 급등했다. 이 회사는 열화상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향 광각 적외선 렌즈(LWIR)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위성용 비전검출기에 사용되는 렌즈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의뢰받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 인공위성관련 전문기업과의 협업해 인공위성용 별추적기(Star Tracker)의 광학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순매도 2위다.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자 이날 장중 1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앞서 시간 외 거래시간이 끝난 오후 6시44분에 늦은 유상증자를 발표해 '늑장 공시' 논란을 일으켰다. 유상증자는 신규 발행으로 주식 가치가 희석돼 주가엔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며 유상증자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마침 투자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3위는 하이브였다. 하이브는 소속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 통보와 기업 상장 당시 사모펀드(PEF) 협약 논란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각종 악재가 터지면서 고수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나섰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