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부자 주식매각 논의중…"기업가치 491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부자 주식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약 3500억달러(약 491조원)로 평가받는 내부자 주식 매각을 논의중이며 이는 지난달 일부 언론들에서 거론한 2550억달러(약 358조)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금액이다.

앞서 스페이스X가 연초 같은 방식의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약 2100억달러(약 295조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이번 거래는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과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19일 스페이스X는 트럼프 당선인이 현장에서 참관한 가운데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대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으로 주식 소유자와 구매 의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거래의 세부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3500억달러로 평가받으면 이는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넷플릭스(3837억달러), 존슨앤드존슨(3736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3629억달러) 등에 이은 28위권에 해당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