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도 만원이라고?" 미친 가성비…다이소,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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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뷰티 이어 패션까지 돌풍
'짠물소비' 맞춰 다양한 분야 가성비 제품 내놔
'짠물소비' 맞춰 다양한 분야 가성비 제품 내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영역을 확장 중인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뷰티에 이어 패션까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가 저렴하게 내놓은 발열내의 등을 한층 싼 가격에 선보이면서다.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30대 남성 직장인은 ‘이지웜’·‘이지웨어’ 등 패션 코너에서 발열내의와 플리스를 골랐다. 가격은 두 벌 합쳐 1만원. 안에 받쳐입는 옷들이라 큰 돈 들이지 않고 장만하러 왔다는 그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겨울철 기본 아이템을 사러 왔다.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기능성 냉감 의류 ‘이지쿨’ 시리즈를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만큼 가격대는 5000원 넘는 제품이 없었다. 타사 냉감 의류 제품에 비해 뚜렷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게 인기 요인이었다. 다이소는 겨울철에도 이지웜 기모·보온내의 등을 내놨다. 모두 5000원 이하로 유니클로 ‘히트텍’ 같은 타 SPA 브랜드 발열내의가 1만~3만원가량임을 감안하면 역시 저렴하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10월 발열내의 ‘웜테크’ 제품을 기존 출시가보다 내린 9900원에 책정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는데, 다이소는 이보다도 싼 반값 수준이다.
부쩍 날씨가 추워진 이달에는 ‘이지웨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이소가 작년 겨울 처음 선보인 이지웨어 시리즈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플리스 맨투맨 후드티 패딩조끼 등 올 시즌 신제품을 포함한 60여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리들샷 제품을 필두로 가성비 화장품을 판매하며 뷰티 다크호스로 떠오른 다이소가 패션에서도 기존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최근 다이소는 한층 다양한 분야의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면서 ‘짠물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무선이어폰 같은 전자기기를 저렴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5000원짜리 휴대폰 충전기의 경우 삼성전자 협력사가 제조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 상당수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30대 남성 직장인은 ‘이지웜’·‘이지웨어’ 등 패션 코너에서 발열내의와 플리스를 골랐다. 가격은 두 벌 합쳐 1만원. 안에 받쳐입는 옷들이라 큰 돈 들이지 않고 장만하러 왔다는 그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겨울철 기본 아이템을 사러 왔다.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기능성 냉감 의류 ‘이지쿨’ 시리즈를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만큼 가격대는 5000원 넘는 제품이 없었다. 타사 냉감 의류 제품에 비해 뚜렷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게 인기 요인이었다. 다이소는 겨울철에도 이지웜 기모·보온내의 등을 내놨다. 모두 5000원 이하로 유니클로 ‘히트텍’ 같은 타 SPA 브랜드 발열내의가 1만~3만원가량임을 감안하면 역시 저렴하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10월 발열내의 ‘웜테크’ 제품을 기존 출시가보다 내린 9900원에 책정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는데, 다이소는 이보다도 싼 반값 수준이다.
부쩍 날씨가 추워진 이달에는 ‘이지웨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이소가 작년 겨울 처음 선보인 이지웨어 시리즈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플리스 맨투맨 후드티 패딩조끼 등 올 시즌 신제품을 포함한 60여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리들샷 제품을 필두로 가성비 화장품을 판매하며 뷰티 다크호스로 떠오른 다이소가 패션에서도 기존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최근 다이소는 한층 다양한 분야의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면서 ‘짠물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무선이어폰 같은 전자기기를 저렴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5000원짜리 휴대폰 충전기의 경우 삼성전자 협력사가 제조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 상당수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