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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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크래프톤에 대해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낮다"며 "우선 PC의 경우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에 기반하고 있으며, ARPU는 지난해 레벨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모바일의 경우 ARPU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높아졌지만, P2W(Play to win) 장르인 펍지(PUBG)의 특성상 이용자당 월평균 매출이 1500원~2000원 사이로 추정된다"며 "특히 모바일 매출 중 화평정영의 로열티를 제외하면 실제 ARPU는 더 낮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실적 피크아웃 가능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ARPU가 PC와 모바일 모두 부담스럽지 않다"며 "트래픽 트렌드도 안정적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와 71.4% 증가한 7190억원, 3240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호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는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로 상당 수준 조정을 받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