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바로 탄핵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바로 이제 탄핵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탄핵할 때 (탄핵심판) 청구안을 만들었지 않나. 탄핵해야 하는 (이유) 이것저것이었는데, 다 빼고 '내란 획책' 하나만 넣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내란 획책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당연히 대통령이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것"이라며 "12.12가 뭐였나. 사실 그때는 주체가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군인들이 사실상 내란을 일으켜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헌법 77조 3항은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대한 조치만 명시하고 있지 입법부인 국회의 권한에 대한 제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것을 막거나 계엄 해제 표결하는 것을 방해하면 그 자체로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헌법적 행위는 탄핵 사유가 된다"며 "그리고 그에 부역하는 사람들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경찰에 의해 국회 출입을 제지당한 데 대한 지적으로, 이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