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급락한 코스피 다시 오를 것"…韓 증시 상승에 베팅한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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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DIREXION DAILY SOUTH KOREA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담았다. 한국 증시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전날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뒤 이 ETF의 주가가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OUTH KOREA BULL 3X ETF다. 이 종목은 3일 밤(미국시간) 현지 증시에서 5.41% 하락했다. 단기 급락에 따라 추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고수들이 이 종목을 쓸어담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GRANITESHARES ETF TRUST 2X LONG COIN DAILY ETF'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의 주가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COIN 주가는 월초부터 18일까지 81.54% 올랐으나, 이후부터 이달 3일까지는 4.94% 떨어졌다. 상승세가 주춤하자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