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로 증시 '출렁'...尹 탄핵 추진에 테마주 '기승' [오한마]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탈로 단기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에 정치 테마주들은 급등한 반면 원전과 대왕고래 관련주들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 '출렁'...尹 탄핵 추진에 테마주 '기승'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3일) 밤 10시25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여야가 즉각 반발했고, 오늘 오전 1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이 철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25분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계엄군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끝난 겁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오늘(4일) 2% 내외 하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하면서도 계엄 이슈가 빨리 해소된 만큼 증시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이란 분석입니다.

국내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시장 안정에 나섰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탄핵 움직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오리엔트정공과 수산아이앤티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오파스넷과 태양금속 등도 급등세입니다.



◆ 원전·대왕고래 관련주 '와르르'...계엄 후폭풍에 동력상실 우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한 것과 달리 직격탄을 맞은 종목들도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등 원전 관련주와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셜 등 대왕고래 관련주들이 급락세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을 적극 추진했는데 비상계엄 사태로 동력상실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웨이비스, 국내 방공무기 개발 프로젝트 참여

첫 번째 소식입니다.

웨이비스가 조 단위 국내 방공무기체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향후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방공 무기체계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사드 및 천궁 등과 함께 대공 방어체계의 주요 구성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웨이비스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 화성밸브, 비상계엄 여파로 대왕고래 관련주 ‘약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화성밸브를 비롯한 대왕고래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주요 국정과제 수행 동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전 0시쯤 안덕근 장관 주재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산업부는 이달 중순으로 계획된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 리파인, LS증권으로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약세’

다음 소식입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에 리파인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리파인은 기존 최대주주인 이길재씨 외 8명이 LS증권에 590만주를 1,603억원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내년 1월 31일부터 LS증권으로 변경될 예정인데요.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비율은 34%가 됩니다.

◆ 에스앤디, 160억원 공장 증축 · 설비 투자에 ‘강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불닭볶음면 분말 수프 원료 제조업체 에스앤디가 공장 증축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에스앤디는 공장 증축 및 생산설비에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자기자본 대비 18%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최근 불닭볶음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장 증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 '출렁'...尹 탄핵 추진에 테마주 '기승' [오한마]
권영훈부장 yhkwon@wowtv.co.kr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 '출렁'...尹 탄핵 추진에 테마주 '기승' [오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