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환율 급등과 비상계엄 여파로 급락한 은행주가 새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환율 추가 급등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고, 추가 주주환원을 노리고 들어가기에 적합한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3일 KB금융은 0.11% 오른 8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비상계엄 여파로 주가가 한 달 새 13.82% 급락했지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5.91% 반등했다. 다른 은행주들도 이달 들어 반등세가 나오고 있다. 신한지주는 이달 4.61%, 하나금융지주는 3.16%, 우리금융지주는 1.17% 각각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비상계엄과 고환율 부담 우려에도 주요 은행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조3784억원으로 예상됐다. 1개월 전 예상치인 3조415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던 2023년 4분기(1조9829억원)와 비교하면 70.38%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실적보다 1분기 중 발표할 추가 주주환원책이 실질적인 주가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작년 10월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 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KB증권이 작년 말 기준 CET1 비율이 13.5~13.6% 수준을 달성했다고 보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KB금융의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며 주주환원율은 45.2%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도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서 CET1 비율 13% 초과분에 대해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지주 역시 연말 C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60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 발행 규모는 5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CD 발행 규모는 51조5000억원으로 14.2%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218조1848억원)가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수금융채(139조7900억원·23.1%)와 일반회사채(75조1321억원·12.4%), 일반특수채(65조600억원·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의 발행 규모는 8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환사채가 5조7832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14.3% 늘었고 교환사채는 2조248억원이 발행돼 88.1% 증가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307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달러 표시 채권(798억원)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8.5% 감소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티씨머티리얼즈가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구리소재 등을 만들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한국산 전력기기 주문이 늘어나면서 티씨머티리얼즈 역시 2020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 회사의 매출 구성에서 각동선, CTC, 해저케이블 소재, 모터고정자 등 전력 인프라 소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냉장고 컴프레셔나 가전 모터 권선용 소재에 들어가는 제품이 그 뒤를 잇는다.심영섭 티씨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신뢰로 이어온 관계 속에서 티씨머티리얼즈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위에서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강조했다.티씨머티리얼즈의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의 1주당 합병비율은 1대 0.536912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에 진행되며, 4월1일 합병기일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