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배우 김지우가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라며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지우는 4일 계엄령 상황이 담긴 뉴스 특보를 캡처해 올리며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고,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일 텐데"라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나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자정께 계엄군은 헬기 3개를 동원해 국회 뒤뜰에 하강한 뒤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해 '완전 무장'한 모습이었다.

계엄군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본청 안팎에서는 보좌진이 이를 막아서면서 곳곳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곳곳에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아다가 군인과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계엄군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 부끄럽지도 않냐고!"라고 소리치며 총구를 낚아채려는 듯 거칠게 잡아 흔들었고, 계엄군은 이에 저항하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JTBC 유튜브
영상=JTBC 유튜브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