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대학 지원 사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대학과의 접점을 넓혀 특화 대학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4일 부산라이즈센터와 공동으로 ‘부산 퍼블릭 라이즈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지역의 혁신 기관과 협약을 맺어 부산형 대학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라이즈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8개 공공기관(부산경제진흥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문화재단,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부산연구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이 참여하는 구조다.

얼라이언스는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 라이즈 추진을 위한 사업 수행, 성과 관리, 환류체계 구축·운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도 공유한다.

시는 이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정주까지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이달 말 부산시 라이즈 기본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과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는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도 열었다.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특강과 부산대·부산교대의 글로컬대학 추진 사항 등을 지역 대학 관계자와 공유했다.

부산대는 특히 부산교육청과의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화 사업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부산시와 대학 공동 이익 실현을 위한 개방형 연합대학 모델이 동아대와 동서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학, 산업, 지역사회가 하나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라이즈 얼라이언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