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뉴욕증시 3대 지수 신고가 [모닝브리핑]
◆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5일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탄핵 사유를 제시했습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가결될 경우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됩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입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발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도 보고됐습니다. 장관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입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신고가…다우지수 4만5000선 마감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 모두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가 4만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 오른 1만9735.1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48% 급등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인 148달러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철도노조 총파업... 화물운송 차질 불가피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 감축이 시작돼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노조는 전날 사측 코레일과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큰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코레일은 노조 총파업 돌입에 따라 이미 구축해둔 비상 수송체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사, 오늘 막판 본교섭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5일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MZ 노조'로 불리는 제3 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본교섭도 이날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1·3 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 시 6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태로, 이날 늦은 시각까지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이 예상됩니다. 제2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이날 오후 본교섭을 벌입니다. 노사 간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임금인상률입니다. 1 노조는 6.6%, 2 노조는 5.0% 인상을 주장하고 3 노조는 가장 높은 7.1% 인상을 내걸었으나, 사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2.5% 인상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GM, 실적 부진에 中 사업 구조조정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시간 4일 합작 투자한 중국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 상각 처리로 약 7조원인 총 50억 달러 이상의 회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시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GM 합작법인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중국 사업 부문을 축소·정리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모습입니다. GM은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을 생산했습니다. 합작법인은 2018년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한해 200만대에 달했으나 미·중 무역 갈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차량 판매량이 37만대로 급감했습니다.

◆아침 영하권 추위 계속

목요일인 5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충청권과 전북은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낮부터 경기 남부와 그 밖의 충청권, 밤부터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제주도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제주도는 6일 새벽까지, 전북과 전남권 서부는 6일 오후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남부, 서해5도,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제주도 모두 5㎜ 미만 또는 5㎜ 내외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1㎝ 미만, 강원 영서 남부, 제주도 산지 1∼3㎝, 강원 영서 중·북부, 충북, 전북 동부 1㎝ 내외입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낮아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