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총파업'…출퇴근 교통대란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에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 감축이 시작된다.

철도노조는 전날 사측(코레일)과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견해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이날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를 포함해 부산역 광장,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 경북 영주역 광장, 광주송정역 광장 등에서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미 구축해둔 비상 수송체계 시행에 들어갔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시 필수 유지인력 1만348명과 대체인력 4천513명 등 모두 1만4천861명으로 운용되는데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해 안내한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 고객에겐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시 알림을 발송 중이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또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