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지수, 일제히 신고점 경신 [글로벌 시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2월 5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3%, S&P500은 0.6%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요. 산타랠리에 대한 신호음을 꾸준히 보내고 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이 1% 넘는 상승폭을 보였던 만큼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외 임의소비재 섹터와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좋은 흐름 보여줬고요. 반면 유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날은 마벨 테크놀로지가 AI 수요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엔비디아도 주가가 25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3%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이 다소 부진했던 영향입니다. 미국의 11월 ADP 민간 고용은 14만 6천건 증가하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다만, 임금은 전년비 4.8% 상승하면서,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ISM과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모두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하긴 했지만,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부진한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하락한 4.18%, 2년물은 4bp 하락한 4.12%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독일 닥스 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만에 5%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유럽 중앙은행 ECB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명품과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0.6%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하원에서는 오늘 바르니에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이 있었는데요. 찬성 331표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 출범한 바르니에 내각은 총사퇴가 불가피해졌고, 프랑스에서 정부 붕괴가 이뤄지는 건 62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오늘도 소폭의 강세를 보이며 106선 부근에서 지지선 다지기에 나섰고요. 엔화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한국 정국을 반영하며 급등했던 엔화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의 “내년 네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는 발언을 소화했습니다.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413원에 마감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411원에 거래됐습니다.
원유시장은 현지시각 5일 예정된 오펙+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유가는 1%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68달러에, 브렌트유는 7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美 3대지수, 일제히 신고점 경신 [글로벌 시황]](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w173335366098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