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 병력을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뉴스1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 병력을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뉴스1
주한미군사령부가 비상계엄과 관련해 주한미군과 민간인 직원, 그 가족들에게 한국 내 여행을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5일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 정부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법치에 따라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손님이고, 나는 우리의 주재국과 시민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줄 것을 미 국방부의 임무와 연계된 모든 인원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모두가 한국을 여행할 때 장소, 방법, 시기, 동행자 등 개별적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며 "특히 용산에 잔류한 미군 관련 시설들은 한국 정부기관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연말을 맞아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여행 시에는 상급자에게 일정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연락 방법을 알려줄 것"을 권고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