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수요-공급간 순환경제 공급망 상생협력 모델 구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ktdi)이 자원 이용 효율을 높이고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해 수요-공급 기업간 순환경제 공급망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동진상사(대표 조원준), 지로(대표 이영준), 주영실업(대표 이재혁), 케이투세이프티(대표 정영훈), DYETEC연구원(원장 홍성무) 및 ktdi 등 총 6개 기업과 기관 컨소시엄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원단과 버려지는 폐의류의 수거, 이송, 분류, 해체 작업을 거쳐 재자원화(섬유화)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조성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의류 폐기물의 양은 2020년 기준 8만 2422t에 달하며, 폐섬유까지 포함하면 연 37만 t에 이른다. 한국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다음으로 폐원단 수출량이 5위다. 현재 전 세계 섬유 폐기물 수거율은 14% 수준에 불과하다.

규제 및 정책면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탄소중립 정책 등 전 세계 패션브랜드 중심의 친환경 섬유생산 및 공정설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자에게 제품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순환경제 사업모델 실증화 지원사업」으로 구축된 이번 순환경제 모델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협업형 자원순환 사업화 협력 모델로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원단 및 버려지는 의류 등의 선순환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폐기물을 자원화함으로써 탄소배출의 감소와 환경개선 그리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로 연결되는 글로벌 순환경제 전환정책에도 부합한다.

호요승 ktdi 원장은 “섬유산업 전반에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정착시키고, 리사이클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뿐 아니라 착한소비에 대한 환경 조성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 ktdi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