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440선까지 밀렸다. '12·3 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15포인트(0.9%) 내린 2441.8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3% 상승 출발한 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2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4억원, 5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 내린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NAVER) 등은 올랐다.

금융주는 2거래일 연속 급락 마감했다. KB금융이 10%대 빠졌으며 JB금융지주(-6.79%), 신한지주(-5.5%), 우리금융지주(-3.77%), 기업은행(-3.5%), DGB금융지주(-3.39%), 하나금융지주(-3.25%), BNK금융지주(-3.0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19% 급등하며 종가 기준 200만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0.92%) 내린 670.9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22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6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엔켐, 클래시스, JYP Ent.,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등은 내린 반면 HLB, 휴젤, 리노공업, HPSP, 파마리서치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5원 내린 1415.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