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예탁결제원…"백년 기업 도약"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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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ATS) 출범을 맞이해 복수거래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토큰증권 테스트 베드 플랫폼 구축 및 상법 등 법안 개정에 맞추어 전자 주주총회 관리업무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본시장과 고객의 가치를 더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에 함께 하겠습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5일 한국예탁결제원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예탁결제원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12월 6일 창립한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순호 사장은 "1970년대 예탁결제 도입 이래 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 대차, 레포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산시장까지 아우르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50년간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단연 중요했던 건 국채통합계좌 출시에 힘입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된 것"이라며 "정책당국의 시의적절한 정책방향 설정과 임직원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켄 카와이 앤더슨모리 파트너는 "토큰증권을 통해 효율적인 자산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토큰증권을 통한 자산의 이동을 공증해줄 법률과 기관이 부재한 국가·지역이 많다"며 관련 제도의 확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진 세션에선 예딜 메데우 WFC 의장의 기조연설 이후 브라이언 패스코 ICMA CEO의 주도로 디지털 혁신이 CS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 시장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CSD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금융연구원,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의 CEO와 유로클리어 뱅크(ICSD),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 CSD의 CEO 등이 참석했다.
영상취재 : 이성근, 영상편집 : 노수경, CG : 배예지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