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국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임무수행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어제(4일) (국방부) 장관께 말씀드렸고, 국방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의 표명 시점에 대해서는 "어제(4일) 오후 점심식사 이후"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 책임으로 물러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하고, 후임으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