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귀국' 김경수, 이재명·우원식 만났다…"어떤 역할할 지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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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중이던 김경수, 계엄령 사태 이후 귀국
곧장 국회로 직행…이재명 우원식 예방
곧장 국회로 직행…이재명 우원식 예방
비명(비이재명)계 잠룡으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연이어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을 주장했는데 직접 출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쇠뿔을 단김에 빼려고 그러나"라면서도 "이제 막 귀국했으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한 뒤 곧바로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의결을 하는데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처음에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 교포들이 '고국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사실상 망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했다"며 "계엄령 사태가 조기에 수습이 되는 걸 보고 대단히 뿌듯해하시고 대한민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를 예방한 뒤 곧장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우 의장과의 예방이 끝난 뒤 "교포들꼐서 휴전선이나 북방한계선(NLL)에서 국지전이나 우발적인 군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정말 많이 하신다"며 "대통령과 정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 해줄 수 있는 분은 국회의장뿐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야 6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김 전 지사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자 국민의 시간"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 만큼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을 주장했는데 직접 출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쇠뿔을 단김에 빼려고 그러나"라면서도 "이제 막 귀국했으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한 뒤 곧바로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의결을 하는데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처음에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 교포들이 '고국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사실상 망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했다"며 "계엄령 사태가 조기에 수습이 되는 걸 보고 대단히 뿌듯해하시고 대한민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를 예방한 뒤 곧장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우 의장과의 예방이 끝난 뒤 "교포들꼐서 휴전선이나 북방한계선(NLL)에서 국지전이나 우발적인 군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정말 많이 하신다"며 "대통령과 정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 해줄 수 있는 분은 국회의장뿐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야 6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김 전 지사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자 국민의 시간"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 만큼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