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계엄 사태 직후 13%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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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이유 1위가 '계엄 사태'
갤럽 "朴 국정농단 초기와 비슷"
갤럽 "朴 국정농단 초기와 비슷"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6%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이틀간 집계된 지지율은 13%였다.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6%로 조사됐다. 전주(19%)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율은 7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 지지율도 21%에 그쳤다.
지지율은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상계엄 사태 당일인 3일에는 긍정 19%, 부정 68%였지만 사태 후인 4~5일 기준 지지율은 13%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율은 80%로 뛰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3~5일 기준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 순이지만 4~5일 조사만 보면 ‘비상계엄 사태’(27%)가 1위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2016년 10월 3주차에 25%였던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확산돼 1주일 만인 4주차에 17%로 추락했다.
이어 그 다음주인 11월 1주차에 5%로 떨어져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를 놓고 추가 의혹이 계속되는 만큼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에 달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6%로 조사됐다. 전주(19%)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율은 7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 지지율도 21%에 그쳤다.
지지율은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상계엄 사태 당일인 3일에는 긍정 19%, 부정 68%였지만 사태 후인 4~5일 기준 지지율은 13%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율은 80%로 뛰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3~5일 기준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 순이지만 4~5일 조사만 보면 ‘비상계엄 사태’(27%)가 1위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2016년 10월 3주차에 25%였던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확산돼 1주일 만인 4주차에 17%로 추락했다.
이어 그 다음주인 11월 1주차에 5%로 떨어져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를 놓고 추가 의혹이 계속되는 만큼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에 달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