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숨 고르기...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돌파 [글로벌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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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5%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은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엇갈렸습니다. 임의소비재 섹터가 1% 가까이 상승한 반면, 원자재와 헬스케어, 산업 섹터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들도 오늘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고요. AMD와 마이크론 모두 2% 가까이 빠졌습니다.
국채시장은 내일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17%에, 2년물은 4.18%에 거래됐습니다. 오늘도 고용지표들이 공개됐는데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4천 건으로, 21만 5천건을 예상하던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또, 챌린저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 규모는 5만 7천여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러화는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을 소화하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는데요. 달러인덱스는 105선을 가리키고 있고요. 엔화도 150엔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FX엠파이어는 다음 지지선으로 147엔을 제시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1417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15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4% 상승했는데, 이번주 들어서 한번도 후퇴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도 0.6%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프랑스 꺄끄 지수도 0.3% 상승했습니다. 유럽 투자자들은 프랑스 정국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는데요. 불신임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민연합의 르펜 원내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을 끌어내릴 계획은 없으며, 새 내각이 구성되면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프랑스 은행주들이 2%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9만 8천달러 수준으로 내려와 거래되고 있고요. 급등락을 오가던 리플은 오늘은 5%대 하락 중입니다.
원유시장 이슈로는 오펙 플러스가 내년 중으로 계획하던 원유 감산 완료 시점을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감산 연장을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만큼, 유가 변동률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WTI는 68달러에, 브렌트유는 7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