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정책 속 회사채 투자 주목 [원자재 & ETF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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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OPEC+가 원유 증산 시점을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OPEC+의 감산은 당초 계획하던 내년 1월이 아니라, 2026년까지 유지될 예정인데요, OPEC+는 중국의 경기침체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증산 가능성을 등에 따른 유가 방어를 위해 일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OPEC+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는 이날 상승권에서 머물고 있지만 미미한 강보합권 수준이고요, WTI는 68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72달러 초반대 터치하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동절기 한파 여부를 주시하며 1%대 상승 중이고요, 최근 4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대두와 밀 선물은 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량이 늘어났다는 집계까지 나오며 이날 1%대 오르고 있습니다. 코코아 선물도 서아프리카 지역의 생산차질에 5% 가깝게 급등 중입니다.
전일 파월 의장의 금리신중론 발언에 따른 파장으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의 추이 등을 관망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금 선물이 1% 가깝게 떨어지고 있고요, 은, 백금, 구리, 니켈도 1% 이내로, 팔라듐 선물도 2% 가깝게 하방압력 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연일 신고가를 재경신하던 비트코인이 어제는 장중 100,000달러도 터치했습니다. 현재는 98,800달러 선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 ETF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Y 임의소비재 ETF가 1%대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는 SOXX 반도체 ETF가 1.9%로 낙폭이 가장 큽니다.
오늘은 ‘감세 정책’을 주제로 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2기 아래 시행될 감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회사채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는데요, 회사채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직접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죠. 주식과 달리 기업의 상황과 관계없이 미리 계약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채 ETF로는 이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달러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트 본드 ETF’, 티커명 LQD가 있습니다. 블랙록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 즉 BBB 등급 이상의 회사들의 채권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그만큼 견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채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기 3년 이상의 중기채가 많고요, 그중 20년 이상의 장기채 비중도 28%에 달합니다. 달러인덱스가 가장 높은 비율로 들어가 있고요, 종목은 금융주 위주로 편입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은행주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삭스도 있고요, 티모바일, CVS 헬스, 화이자, AT&T의 비중도 적지 않습니다.
월배당 ETF고요, 현재는 4.5% 정도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장점이라 한다면, 국채보다는 수익률이 높지만 정크본드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적절한 이익 추구와 안정적인 운용 방식을 가지고 있고요, 대규모 자산운용과 높은 거래량 덕분에 빠른 매수와 매도가 가능합니다.
다만, 금리인상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해 단기적인 손실을 볼 수 있고요, 경기침체 시 기업들의 신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은 리스크입니다. 또, 투자등급이 높은 편이라고 해도 기업 채권이기 때문에 국채보다는 불안정합니다.
배런스는 간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대규모 감세 정책이 진행될 것이고, 이에 따른 거시경제적 파급효과와 금융 시장의 변화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2017년 도입한 감세 및 일자리법, TCJA의 주요 조항들을 연장하고 추가 감세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즉, 법인세율을 기존의 35%에서 21%로 인하하고, 개인 최고 소득세율도 39.6%에서 37%로 낮추고요, 표준공제액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인당 1,361만 달러의 상속세 면제 한도 유지, 또 팁과 사회보장소득에 대한 과세 폐지까지 추진하는 포괄적인 안건인데요, 단기적으로는 투자를 자극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최대 9조 달러의 세수 감소가 전망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제시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도 결국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수입 물가 상승을 견인한다는 건데요, 결과적으로, 미국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준 역시 금리인하에 대한 기조를 재검토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또 경기부양 효과를 축소시키고 정부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배런스는 채권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 정책 변화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즉, 국채보다는 회사채나 지방채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중 지방채는 고소득층 투자자들에게 세후 최대 6%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하고 나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있는 배분, 원자재나 암호화폐 등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편입, 또 채권 프토폴리오의 듀레이션 조정 등 종합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관련해 이외의 회사채 ETF도 간단하게 짚어볼까요? 시가총액이 155억 달러가 넘어가는 등, 미장 하이일드 채권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달러 하이일드 회사채 ETF’, 티커명 HYG도 있고요, 만기 1년 내지 3년 사이의 단기 회사채를 다루는 ‘뱅가드 숏 텀 코퍼레이트 본드 ETF’, 티커명 VCSH도 있습니다. 금리 민감도가 낮아 금리상승기에 방어하기에 좋지만,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높지 않습니다. 동일하게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뱅가드 인터미디에이트 텀 코퍼레이트 본드 ETF’, 티커명 VCIT는 만기 5년에서 10년 사이의 중기 회사채를 취급하는데요, 이익률은 동위 ETF 중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국채보다 신용 리스크가 크고, 경기침체 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증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최보화외신캐스터 from.treasur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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