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트코인 내년엔 20만 달러"…채굴·거래주는 급락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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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 보합권에 그쳤다. 전날 사상 처음 단위당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9만달러 후반대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8포인트, 0.19% 내린 6,075.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86포인트, 0.18% 하락한 1만 9,700.26 등 약보합으로 거래르 마쳤다. 전날 4만 5천선을 돌파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248.33포인트, 0.55% 밀린 4만 4,765.71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편입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5% 넘게 내렸고, 제조, 유틸리티 기업 등의 약세로 지수의 상승 동력이 줄었다. 채권시장에서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4bp 내린 4.178%에 그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0.8% 내린 2,654.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타나낸 인덱스는 0.55% 하락한 105.73을 기록했다.
●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후 조정..월가 "내년 2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10시 코인베이스에서 10만 3,992.99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 9,400달러선이다. 암호화폐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날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애킨스(Paul Atkins)를 지명한 영향이다. 폴 애킨스는 디지털 자산 규제를 풀기 위해 토큰 얼러이언스 공동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게리 겐슬러 현 의장과 달리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의 모호성을 해소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내내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예견해왔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이번 주기(2025년 말)에 20만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가 신기록을 세우고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된 '가치 저장' 디지털 자산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년 내에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이 기업 재무 관리 차원에서 자산 편입의 표준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우리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4년간의 어려움을 거친 후, 비트코인과 전체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금융 주류에 진입할 직전에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를 한꺼번에 반영했고,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보유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장 초반 주당 450달러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4.8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채굴 업체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언 플랫폼도 각각 4.5%, 4.6% 가량 내렸고,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3.13%, 로빈후드 마켓도 2.7% 하락 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현재 시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트레이더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어 있다. 이날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 연간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97%, 로빈후드 216% 코인베이스 97% 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 하루 앞 다가온 비농업…20만 건 깜짝 증가에 무게
미 고용지표는 여전히 강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4천 건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9천 건 증가했다. 2주 연속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은 2만 5천 건 감소한 187만 1천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날 미 연준(Fed)가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은행의 고용 상황에 대한 평가는 “평탄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실직 상태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해고 등 고용이 갑작스레 악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월가에서 현재 집계 가능한 11월 비농업 일자리에 대한 컨센서스는 20만 건으로 지난 하반기 추세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0월 1만 2천 건의 이례적인 급감 한 뒤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의 단테 데안토니오 분석가는 “10월 약한 지표에 대한 반작용으로 추세보다 큰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며 21만 5천 건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잉의 파업 종료와 제조업황 회복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월가의 이러한 평가에 따라 고용 지표가 다소 강하게 나오더라도 25bp(1bp=0.01%) 인하 경로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의 감산 종료 시점 연기로 낙폭을 줄였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단계적인 감산 종료를 내년 4월부터 시장하고, 전체 감산을 종료하는 시점도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미뤘다. OPEC+는 현재 하루 수요의 5.7% 규모인 하루 586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한 추가 감산 220만 배럴은 내년 4월부터 하루 13.8만 배럴씩 증산해 내년 9월 종료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68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SEB는 “감산을 미루더라도 단기적으로 유가 회복이 힘들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기에도 산유국들을 압박해 유가를 내리려 했고, 이번 2기에도 낮은 유가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제재와 중국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로보택시 가격 낮아질 듯…테슬라에 이어진 호평
전날 3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올렸던 기술주 등 주요 종목들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개별 종목에서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팔란티어 등이 3% 안팎 오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보험, 제조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덤 조나스는 옵티머스와 완전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전기차가 아닌 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옵티머스에 대해 그는 “제조업과 물류 자동화 혁신을 결합한 기술”이라며 “미래의 핵심 동력으로 AI와 협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FSD 기술에 대해서도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확장과 지속 가능성을 이끌 핵심”으로 “데이터 수집과 AI 알고리즘으로 기술 리더십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테슬라의 차기 사업인 로보 택시의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모델 3부품의 절반에 불과해 차량 생산 비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소식으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3.2% 강세로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분기 가이던스를 조정주당순익 기준으로 51센트에서 61센트로 컨센서스 48센트를 상회하는 발표로 16.8% 급등했다.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대형 항공사들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좌석 마일당 수익이 이번 4분기 전년비 5.5%~7%로 기존 전망보다 증가할 것이란 바류표에 2.02% 상승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보험 부문 임원 사망 사고 여파로 5.21% 하락했다. 미 뉴욕 경찰 당국 등에 따르면 Delay(지연), Deny(거부), Defend(방어) 등이 적힌 탄피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는 2010년 발간해 보험사 청구 지연을 다룬 저서의 제목과 일치한다. 이런 가운데 뉴욕 경찰 당국은 전날 새벽 CCTV로 확보한 용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저가 유통사인 달러제너럴은 재고 관리로 인해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낮춰 장 초반 급락했고, 파이브 빌로우는 매출이 전넌비 15%, 연간 전망치를 상향하며 10.48% 강세를 보였다. 룰루레몬은 장 마감 이후 지난 3분기 주당순익 2.87달러, 매출액 24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해 시간 외에서 7.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8포인트, 0.19% 내린 6,075.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86포인트, 0.18% 하락한 1만 9,700.26 등 약보합으로 거래르 마쳤다. 전날 4만 5천선을 돌파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248.33포인트, 0.55% 밀린 4만 4,765.71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편입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5% 넘게 내렸고, 제조, 유틸리티 기업 등의 약세로 지수의 상승 동력이 줄었다. 채권시장에서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4bp 내린 4.178%에 그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0.8% 내린 2,654.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타나낸 인덱스는 0.55% 하락한 105.73을 기록했다.
●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후 조정..월가 "내년 2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10시 코인베이스에서 10만 3,992.99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 9,400달러선이다. 암호화폐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날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애킨스(Paul Atkins)를 지명한 영향이다. 폴 애킨스는 디지털 자산 규제를 풀기 위해 토큰 얼러이언스 공동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게리 겐슬러 현 의장과 달리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의 모호성을 해소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내내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예견해왔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이번 주기(2025년 말)에 20만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가 신기록을 세우고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된 '가치 저장' 디지털 자산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년 내에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이 기업 재무 관리 차원에서 자산 편입의 표준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우리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4년간의 어려움을 거친 후, 비트코인과 전체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금융 주류에 진입할 직전에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를 한꺼번에 반영했고,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보유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장 초반 주당 450달러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4.8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채굴 업체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언 플랫폼도 각각 4.5%, 4.6% 가량 내렸고,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3.13%, 로빈후드 마켓도 2.7% 하락 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현재 시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트레이더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어 있다. 이날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 연간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97%, 로빈후드 216% 코인베이스 97% 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 하루 앞 다가온 비농업…20만 건 깜짝 증가에 무게
미 고용지표는 여전히 강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4천 건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9천 건 증가했다. 2주 연속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은 2만 5천 건 감소한 187만 1천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날 미 연준(Fed)가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은행의 고용 상황에 대한 평가는 “평탄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실직 상태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해고 등 고용이 갑작스레 악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월가에서 현재 집계 가능한 11월 비농업 일자리에 대한 컨센서스는 20만 건으로 지난 하반기 추세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0월 1만 2천 건의 이례적인 급감 한 뒤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의 단테 데안토니오 분석가는 “10월 약한 지표에 대한 반작용으로 추세보다 큰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며 21만 5천 건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잉의 파업 종료와 제조업황 회복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월가의 이러한 평가에 따라 고용 지표가 다소 강하게 나오더라도 25bp(1bp=0.01%) 인하 경로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의 감산 종료 시점 연기로 낙폭을 줄였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단계적인 감산 종료를 내년 4월부터 시장하고, 전체 감산을 종료하는 시점도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미뤘다. OPEC+는 현재 하루 수요의 5.7% 규모인 하루 586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한 추가 감산 220만 배럴은 내년 4월부터 하루 13.8만 배럴씩 증산해 내년 9월 종료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68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SEB는 “감산을 미루더라도 단기적으로 유가 회복이 힘들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기에도 산유국들을 압박해 유가를 내리려 했고, 이번 2기에도 낮은 유가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제재와 중국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로보택시 가격 낮아질 듯…테슬라에 이어진 호평
전날 3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올렸던 기술주 등 주요 종목들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개별 종목에서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팔란티어 등이 3% 안팎 오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보험, 제조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덤 조나스는 옵티머스와 완전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전기차가 아닌 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옵티머스에 대해 그는 “제조업과 물류 자동화 혁신을 결합한 기술”이라며 “미래의 핵심 동력으로 AI와 협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FSD 기술에 대해서도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확장과 지속 가능성을 이끌 핵심”으로 “데이터 수집과 AI 알고리즘으로 기술 리더십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테슬라의 차기 사업인 로보 택시의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모델 3부품의 절반에 불과해 차량 생산 비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소식으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3.2% 강세로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분기 가이던스를 조정주당순익 기준으로 51센트에서 61센트로 컨센서스 48센트를 상회하는 발표로 16.8% 급등했다.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대형 항공사들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좌석 마일당 수익이 이번 4분기 전년비 5.5%~7%로 기존 전망보다 증가할 것이란 바류표에 2.02% 상승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보험 부문 임원 사망 사고 여파로 5.21% 하락했다. 미 뉴욕 경찰 당국 등에 따르면 Delay(지연), Deny(거부), Defend(방어) 등이 적힌 탄피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는 2010년 발간해 보험사 청구 지연을 다룬 저서의 제목과 일치한다. 이런 가운데 뉴욕 경찰 당국은 전날 새벽 CCTV로 확보한 용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저가 유통사인 달러제너럴은 재고 관리로 인해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낮춰 장 초반 급락했고, 파이브 빌로우는 매출이 전넌비 15%, 연간 전망치를 상향하며 10.48% 강세를 보였다. 룰루레몬은 장 마감 이후 지난 3분기 주당순익 2.87달러, 매출액 24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해 시간 외에서 7.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