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요동치지만…다음주 4곳 청약 [마켓인사이트]
<앵커>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심수현 캐스터와 IPO 소식들 짚어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들부터 볼까요?

<캐스터> 네, 다음주 새롭게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지만, 이번주에 이어 수요예측 진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화요일까지, NFC용 팹리스 기업인 쓰리에이로직스가 수요예측 진행하고요. 수요일까지 세 곳의 기업에서 수요예측 진행하는데요.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기구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고요. 삼양엔씨켐은 반도체 소재 기업, 모티브링크는 자동차용 변압기 업체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는 목요일까지 수요예측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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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약 일정도 짚어보겠습니다. 다음주 청약 기업 중에는 바이오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기업들인가요?

<캐스터> 네, 우선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월요일부터 이틀간 청약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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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데요. 공모가는 1만3천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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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랩터 AI' 플랫폼을 통해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암 조기 진단을 위한 AI 플랫폼도 현재 개발 중에 있습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원~1만2,300원.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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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현재 주력 제품은 웨이퍼를 적재하는 용기인 풉을 세정하는 풉 클리너인데요. 이 외에 수소 생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40%에 육박한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포인튼데요. 공모가는 9,700원~1만1,400원, 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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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11일부터 청약에 들어갑니다. 암과 뇌 질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 중인 기업이고요. 역시나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8%대로 다소 높습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300원~1만4,100원. 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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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PO 관련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공모주 한파에 최근 IPO 대어들로 불린 기업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은 공모가 대비 약 2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11월에 저희도 상당히 많은 새내기주들 소개해 드렸는데,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상승한 종목은 더본코리아 위츠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국내 시장이 너나할 것 없이 부진한 흐름 보이며, 그 여파가 새내기주들에게도 미치기 시작하자, 근 시일 내에 청약과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던 IPO 대어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우선, ADC 항암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오름테라퓨틱은 상장을 철회하고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 당초, 업종 자체가 요즘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같은 바이오 업종 내에서 알테오젠이 급락하는 등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좋지 않아, 실제 수요예측은 부진한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한편, 코스피 상장에 도전 중인 엠엔씨솔루션은 수요예측이 부진했음에도 상장을 강행합니다. 다만, 몸집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8만원에서 9만3,300원이었지만, 최종 공모가를 6만5천원으로 확정했고요. 공모 유통 물량도 기존 25.9%에서 21%로 조율해 주가 불안정성을 대폭 낮췄습니다. '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의 청약은 오늘까진데요. 청약 결과와 상장일 흐름에 따라 이달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추이 지켜보고 새내기주 투자 전략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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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금감원에서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했죠.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캐스터> 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이 36개 증권사의 CEO들을 소집해 긴급현안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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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IPO 주관사들이 투자자와의 이해상충 관리를 게을리하거나, 주관사 주의의무를 위반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근 있었던 하이브의 상장 전 주주 간 비공개 계약 논란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당시 하이브의 IPO를 주관한 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미래에셋증권 등인데, 이들 증권사는 해당 계약 내용을 파악했으나 법률검토를 거쳐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최근 있었던 IPO 주관사 관련 논란은 이뿐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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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상장한 드론 전문기업 에이럭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이자 주관사였는데요. 상장 당일 보유 지분을 대량으로 판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실적은 과거 기준으로, 비교 기업은 미래 성장성 기준으로 잡아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렇게 증권사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엄중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특히, 주관사의 불건전 영업 관행에 대해 자정을 요구했는데요. 앞선 사례에서 나타난 공모가격 부풀리기, 중요사실 부실기재, 상장직후 대량매도 등에 대해 언급했고요. 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편법 지원을 위해 일반 청약을 최소화하는 식으로의 공개매수 제도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증권사 CEO들은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을 우선하고 시장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업관행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내놨지만요. 실제로 바뀌는 모습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사이트브리핑, 심수현 캐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심수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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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