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사진=삼성자산운용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사진=삼성자산운용
박명제 전 블랙록자산운용 한국 대표가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새로 이끌게 됐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사업부문장에 박 전 대표를 선임했다. 박 전 대표는 아이셰어즈(iShares) ETF 세일즈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기존 ETF사업부문장을 맡았던 하지원 ETF사업부문장(부사장)의 임기는 이달 끝났다. 지난해 ETF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자리를 떠났다.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격차가 좁혀지자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김우석 삼성생명 부사장을 새 대표로 확정하고 김용민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을 정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출시하며 23년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50%를 웃돌던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0% 밑으로 떨어졌고,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격차도 1%포인트대까지 좁혀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