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가중…원·달러 환율 날뛰며 장중 143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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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30선을 또다시 위협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4.1원 오른 1419.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416원에 시가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2차 계엄선포 가능성 등 정국 혼란이 가중되는 속에 1429.2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갔지만 하루 변동폭이 15원에 달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선임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429.2원까지 빠르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사태전개를 주시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국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 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090억 원 어치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이 1430원 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관게자는 "당국이 단기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 만큼 실제로 물량을 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은 국내 정국 불안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가 주말인 7일 본회의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같은 정치적 결과가 다음주 월요일인 9일 개장하는 외환시장에 일시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4.1원 오른 1419.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416원에 시가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2차 계엄선포 가능성 등 정국 혼란이 가중되는 속에 1429.2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갔지만 하루 변동폭이 15원에 달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선임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429.2원까지 빠르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사태전개를 주시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국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 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090억 원 어치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이 1430원 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관게자는 "당국이 단기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 만큼 실제로 물량을 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은 국내 정국 불안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가 주말인 7일 본회의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같은 정치적 결과가 다음주 월요일인 9일 개장하는 외환시장에 일시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