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메타 줄줄이 신기록.."내년초 오버슈팅 위험" 경고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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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뉴욕 주식시장이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대형 기술기업인 메타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금지로 사상 최고가를 썼고, 테슬라, 브로드컴, 아마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6포인트, 0.25% 오른 6,090.2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테슬라, 메타 플랫폼,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1% 상승한 19,859.77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 영향이 가장 큰 유나이티드헬스는 핵심 임원 피습 사고 여파로 이틀재 급락했다.
● 강하지만 뜨겁진 않아..12월 인하 불씨 살린 고용지표
이날 아침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11월 고용 보고서는 우려한 만큼 강하지 않았다. 지난 달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보다 높은 22만 7천 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20만 2천 건과 지난 12개월 간 일자리 수는 평균 18만 6천 건을 웃도는 기록이다.
지난 10월 허리케인 여파로 1만 2천건에 그쳤던 일자리도 3만 6천 건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지표도 25만 5천 건으로 변경돼 두 달 간(9월~10월) 합산 고용 증가치는 종전대비 5만6천 명 추가됐다.
일자리가 늘어난 부문은 파업 등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의료 부문에서 5만 4천 건, 레저와 숙박 등에서 5만 3천 건, 정부 일자리 3만 3천 건 등에서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무역, 운송과 유틸리티 부문은 지난달 유일하게 감소했다. 실업 상태에 놓인 인구는 710만 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노동 시장에 참여한 인구의 주당 근무 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 34.2시간에서 소폭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는 이처럼 증가했지만, 지난 달 실업률은 4.2%로 10월 기록한 4.1%보다 0.1% 포인트 높았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5.61달러로 전년대비 4%로 10월과 같았고,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에 그쳤다. 통상적인 매월 10만 건 중반의 일자리가 이연된 것을 감안해온 월가는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는 이날 지표에 대해 “주요 연령대(25~54세) 고용률은 지난 두 달 동안 0.5%p 하락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라며 “최악은 아니지만 확실히 주목할 만한 하방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가계 조사에서 나타난 실업률 증가로 인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도 “이번 일자리 보고서는 특별하거나 엄청나게 강하지 않았다”며 “높아진 실업률을 감안해 이달 0.25%p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영향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5bp(1bp=0.01%) 내린 4.147%까지 낮아졌다. 연준(Fed)의 금리인하 확률을 추적하는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 기준 이달 18일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5%까지 높아졌다. ● 굴스비 총재 “노동 생산성 지속,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이날 개최한 ‘제38회 연례 경제 전망 심포지움’에서 “조건이 계속 나아져 중립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1년간 예상에서 벗어나려면 한 두 가지의 조건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이탈하거나 고용이 과열을 보이면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면서 그 반대의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굴스비 총재는 미국 고용 여건에 대해 “노동 생산성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자동화와 노동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도입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 잠재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날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기존 관점을 되풀이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Fed) 이사도 미주리 은행가 협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며 “정책 조정은 신중하고 보다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매파다운 강경한 입장이지만 이날 발언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관점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시장이 연말 랠리 분위기를 달구는 가운데 경계론도 이어졌다.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주식과 암호화폐에 거품이 쌓이고 있다” 또 한 번 회의론을 제기했다. 그는 “내년 초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6,666선에 가까워 지면 ‘오버 슈팅’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 보험주 뒤흔든 CEO 사망..팔란티어는 드론 기술 협력에 사상 최고가
이날 개별 종목 중에는 사상 최고가 기록이 쏟아졌다. 인공지능 기술과 전세계 지정학 위기로 올들어 4배 가량 오른 팔란티어는 이날도 6.22% 올라 주당 76달러선을 돌파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군사용 AI 기술을 보유한 쉴드 AI와 뉴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쉴드AI는 V-BAT로 알려진 드론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팔란티어와 함께 제작 비용 절감, 생산 속도를 늘려 미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픈AI도 이들보다 하루 앞서 안두릴 인터스트리와 드론 방어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타 플랫폼은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틱톡 사업 강제 매각 결정과 대형언어모델 라마(Llama)3.3 발표에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는 2.44% 상승한 623.77달러다. 미 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내년 1월 19일까지 미국 내 자산을 처분하거가 그렇지 않을 경우 앱 서비스 등이 막히게 된다. 미국 내 1억 7천 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이 막힐 경우 메타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릴스, 스냅챗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틱톡은 이번 결과에 불복하고 연방 대법원 판단까지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도 이날 하루 5.3% 이상 올라 주당 389.22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62% 가량 오른 테슬라는 다음 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1년 11월 기록한 414.50달러에 도전하게 된다. 전날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옵티머스와 완전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전기차가 아닌 기업으로, 로봇으로 5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한 단계"라며 목표가를 주당 400달러로 높여 제시하고 있다. 경쟁에 직면한 승차 공유업체 우버는 미국 외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주요 관광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표로 1.32% 올랐다. 전날 우버와 리프트는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미국에서 5번째 도시인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9% 가량 내렸다. 우버는 공항과 관광지 등에 우버 엑스 등의 요금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감독자 없이 완전 무인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보험주는 유나이티드헬스의 보험 부문 임원 사망 이후 소비자 보상 우려로 인해 줄줄이 하락했다. 이틀째 5% 넘게 내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홈페이지에서 이사회 페이지를 아예 삭제했고, 3% 가까이 내린 CVS헬스도 사진을 내리는 등 보험 업계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뉴욕 시내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호스텔 등 은신처로 지목된 곳을 수색하고 있다. 영화체인인 AMC엔터테테인먼트는 최대 5천만 주, 약 2억 6천만 달러의 장내 공모 계획에 9% 급락했고, 룰루레몬은 올해 상반기까지의 부진을 딛고 미국 여성복과 중국 등 글로벌 사업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의 호평 속에 16% 가까이 폭등했다.
연말을 향하고 있는 뉴욕증시는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로 셋째 주에 있을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전 마지막 변수를 확인하게 된다. 지난 분기 대형 기술 기업의 AI 수요에 대한 기대를 살렸던 오라클은 오는 월요일, 브로드컴은 목요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현지시간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6포인트, 0.25% 오른 6,090.2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테슬라, 메타 플랫폼,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1% 상승한 19,859.77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 영향이 가장 큰 유나이티드헬스는 핵심 임원 피습 사고 여파로 이틀재 급락했다.
● 강하지만 뜨겁진 않아..12월 인하 불씨 살린 고용지표
이날 아침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11월 고용 보고서는 우려한 만큼 강하지 않았다. 지난 달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보다 높은 22만 7천 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20만 2천 건과 지난 12개월 간 일자리 수는 평균 18만 6천 건을 웃도는 기록이다.
지난 10월 허리케인 여파로 1만 2천건에 그쳤던 일자리도 3만 6천 건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지표도 25만 5천 건으로 변경돼 두 달 간(9월~10월) 합산 고용 증가치는 종전대비 5만6천 명 추가됐다.
일자리가 늘어난 부문은 파업 등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의료 부문에서 5만 4천 건, 레저와 숙박 등에서 5만 3천 건, 정부 일자리 3만 3천 건 등에서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무역, 운송과 유틸리티 부문은 지난달 유일하게 감소했다. 실업 상태에 놓인 인구는 710만 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노동 시장에 참여한 인구의 주당 근무 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 34.2시간에서 소폭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는 이처럼 증가했지만, 지난 달 실업률은 4.2%로 10월 기록한 4.1%보다 0.1% 포인트 높았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5.61달러로 전년대비 4%로 10월과 같았고,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에 그쳤다. 통상적인 매월 10만 건 중반의 일자리가 이연된 것을 감안해온 월가는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는 이날 지표에 대해 “주요 연령대(25~54세) 고용률은 지난 두 달 동안 0.5%p 하락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라며 “최악은 아니지만 확실히 주목할 만한 하방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가계 조사에서 나타난 실업률 증가로 인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도 “이번 일자리 보고서는 특별하거나 엄청나게 강하지 않았다”며 “높아진 실업률을 감안해 이달 0.25%p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영향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5bp(1bp=0.01%) 내린 4.147%까지 낮아졌다. 연준(Fed)의 금리인하 확률을 추적하는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 기준 이달 18일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5%까지 높아졌다. ● 굴스비 총재 “노동 생산성 지속,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이날 개최한 ‘제38회 연례 경제 전망 심포지움’에서 “조건이 계속 나아져 중립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1년간 예상에서 벗어나려면 한 두 가지의 조건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이탈하거나 고용이 과열을 보이면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면서 그 반대의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굴스비 총재는 미국 고용 여건에 대해 “노동 생산성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자동화와 노동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도입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 잠재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날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기존 관점을 되풀이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Fed) 이사도 미주리 은행가 협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며 “정책 조정은 신중하고 보다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매파다운 강경한 입장이지만 이날 발언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관점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시장이 연말 랠리 분위기를 달구는 가운데 경계론도 이어졌다.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주식과 암호화폐에 거품이 쌓이고 있다” 또 한 번 회의론을 제기했다. 그는 “내년 초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6,666선에 가까워 지면 ‘오버 슈팅’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 보험주 뒤흔든 CEO 사망..팔란티어는 드론 기술 협력에 사상 최고가
이날 개별 종목 중에는 사상 최고가 기록이 쏟아졌다. 인공지능 기술과 전세계 지정학 위기로 올들어 4배 가량 오른 팔란티어는 이날도 6.22% 올라 주당 76달러선을 돌파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군사용 AI 기술을 보유한 쉴드 AI와 뉴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쉴드AI는 V-BAT로 알려진 드론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팔란티어와 함께 제작 비용 절감, 생산 속도를 늘려 미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픈AI도 이들보다 하루 앞서 안두릴 인터스트리와 드론 방어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타 플랫폼은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틱톡 사업 강제 매각 결정과 대형언어모델 라마(Llama)3.3 발표에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는 2.44% 상승한 623.77달러다. 미 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내년 1월 19일까지 미국 내 자산을 처분하거가 그렇지 않을 경우 앱 서비스 등이 막히게 된다. 미국 내 1억 7천 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이 막힐 경우 메타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릴스, 스냅챗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틱톡은 이번 결과에 불복하고 연방 대법원 판단까지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도 이날 하루 5.3% 이상 올라 주당 389.22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62% 가량 오른 테슬라는 다음 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1년 11월 기록한 414.50달러에 도전하게 된다. 전날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옵티머스와 완전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전기차가 아닌 기업으로, 로봇으로 5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한 단계"라며 목표가를 주당 400달러로 높여 제시하고 있다. 경쟁에 직면한 승차 공유업체 우버는 미국 외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주요 관광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표로 1.32% 올랐다. 전날 우버와 리프트는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미국에서 5번째 도시인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9% 가량 내렸다. 우버는 공항과 관광지 등에 우버 엑스 등의 요금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감독자 없이 완전 무인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보험주는 유나이티드헬스의 보험 부문 임원 사망 이후 소비자 보상 우려로 인해 줄줄이 하락했다. 이틀째 5% 넘게 내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홈페이지에서 이사회 페이지를 아예 삭제했고, 3% 가까이 내린 CVS헬스도 사진을 내리는 등 보험 업계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뉴욕 시내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호스텔 등 은신처로 지목된 곳을 수색하고 있다. 영화체인인 AMC엔터테테인먼트는 최대 5천만 주, 약 2억 6천만 달러의 장내 공모 계획에 9% 급락했고, 룰루레몬은 올해 상반기까지의 부진을 딛고 미국 여성복과 중국 등 글로벌 사업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의 호평 속에 16% 가까이 폭등했다.
연말을 향하고 있는 뉴욕증시는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로 셋째 주에 있을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전 마지막 변수를 확인하게 된다. 지난 분기 대형 기술 기업의 AI 수요에 대한 기대를 살렸던 오라클은 오는 월요일, 브로드컴은 목요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