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텔레그램 계정 탈퇴 후 재가입…증거 인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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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동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거를 없애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김 전 장관 텔레그램 계정은 이날 오전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김 전 장관이 있던 기존 대화방은 대화 상대 이름이 사라진 채 ‘탈퇴한 계정’이라고만 표시됐다.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기기를 바꿨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텔레그램에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다. 정 실장은 오전 11시 25분에 텔레그램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 전 장관 등의 기존 계정의 대화 내용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텔레그램 기존 계정의 대화방에는 계엄 모의 정황 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증거 지우기에 나섰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지난 4일 오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7일 김 전 장관 텔레그램 계정은 이날 오전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김 전 장관이 있던 기존 대화방은 대화 상대 이름이 사라진 채 ‘탈퇴한 계정’이라고만 표시됐다.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기기를 바꿨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텔레그램에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다. 정 실장은 오전 11시 25분에 텔레그램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 전 장관 등의 기존 계정의 대화 내용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텔레그램 기존 계정의 대화방에는 계엄 모의 정황 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증거 지우기에 나섰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지난 4일 오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