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본회의 D-20분...구름 인파 여의도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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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4시, 국회 앞 국회대로와 여의도공원에는 경찰 추산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인파로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태가 되자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촛불행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와 노조 등은 이날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예고했다. 집회 측 신고 인원이 20만명에 달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여의도에만 135개 기동대를 투입해 집회 대응과 안전관리에 나섰다.

오후 5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관련 특별검사 임명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정부에선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한다.
현재 범야권은 두개 안건 모두 찬성 표결에 나설 것을 선언한 가운데, 여당은 두 안건 모두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상 국회의원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소추안과 달리, 특검법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특검법이 부결되려면 108명의 여당 의원이 모두 본회의장에 들어와 부결표를 던져야 한다.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과반이 확보되기 때문에 여당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으면 야당 표만으로 김건희 특검법은 재의결될 수 있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