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한 가운데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사진)이 “추경 편성은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낭비성 추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내년도 추경 편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신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해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김 의장은 “민주당이 내년도 본예산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후 단 5일 만에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며 “민생 안정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본예산 편성 때 국민의힘이 요구한 3조4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증액을 왜 거부하고 추경 편성을 요청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로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1조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안 협의를 거부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추경 요청이) 내수경기 활성화 목적이 아니라 이 대표가 목을 매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1조원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추경 편성 조건에 대해선 “내년도 예산 집행 계획과 전반기 예산안 집행 상황, 내수경기 진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한 한 달 이상 예산 집행 상황 등을 살펴본 뒤 2월 이후에나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김 의장은 또 이날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개정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태 이후 확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대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음모론이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 3일 이후 6건의 관련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며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1) 실시간 개표 결과 조작했나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도록 선관위가 선거관리시스템을 통해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선관위는 “개표과정에 수많은 공무원과 각 정당 관계자, 일반 선거인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하는만큼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참관인들이 개표와 검표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는만큼 현장에서 집계한 결과와 다른 내용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2) 선관위 직원이 투표지 불법 투입했나총선과 관련해서는 선관위 직원이 투표함에 민주당 후보 지지표를 불법으로 투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 4월 8일 새벽 서울 은평구 선관위에서 선관위 직원이 봉인지를 뜯고 투표지를 투입하는 것처럼 보이는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이에 선관위는 “정상적인 선거관리 업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는만큼 우체국을 통해 사전투표용지가 배달되는데, 선관위 직원은 인계 받은 투표용지의 숫자가 우체국이 기록한 것과 맞는지 체크한 뒤 투표함에 투입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3) 사전 투표용지가 활용됐나야당 지지자들이 미리 인쇄한 투표용지를 확보해, 투표가 끝난 뒤 몰래 투표함에 넣었다는 의혹 제기도 있다. 이에 선관위는 &ldqu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가 100명 이상 전사했다는 분석을 19일 국가정보원이 내놨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1만1000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나타났고, 부상자는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적은 교전 횟수에도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국정원은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고,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전 이전에도 고위급을 포함한 수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정원은 “아직 추가 파병 규모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파병 징후가 보이고 파병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 폭풍군단에는 10개 여단, 4만6000여 명이 있어 기존에 파병된 1만1000명 이상을 충분히 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