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참에 '尹 탄핵안' 투표 불성립…퇴진 집회현장 곳곳서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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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안' 표결 무산
'정족수 미달' 소식에 집회현장 곳곳서 '탄식'
'정족수 미달' 소식에 집회현장 곳곳서 '탄식'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시민 시국대회에는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 회원, 학생, 시민 등 최소 수천명이 모여 현장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생중계를 지켜봤다.

같은 시각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퇴장 모습에 참석자들은 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는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전남 광주와 제주 등 몇몇 지역에서는 눈비가 내리는 추위에도 시민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집회를 이어갔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는 시민 500여 명이 모였고, 제주시청 앞에서도 1000여 명의 시민이 표결 방송을 지켜봤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195명만 참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