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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만에 58조 날렸는데…"개미들 피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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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만에 58조 날렸는데…"개미들 피가 마른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부터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폐기된 7일 밤 까지, 최근 사흘여간 국내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046조원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불과 사흘만에 58조원이 사라졌다.

    이는 현재 42조 수준인 현대차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계엄 쇼크' 여파로 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역시도 344조원에서 330조원으로 14조원 가량 증발했다.

    특히, '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심화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가속화했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줄곧 투매에 가까운 매도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 넘게 내다 팔았다.

    외국인 매도공세는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2,397.73까지 밀리면서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수준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3.50원까지 급락했다. '계엄 사태'전 1,401.70원이었던 원화값은 1,423.0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자동폐기됐는데, 이에 따른 정국 불안 상황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주 주식·외환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 확대 우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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