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이제는 스타트업] 1인 미디어 '성지' 된 서울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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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산업 발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의 종류와 내용은 달라도 그 기술에 대응하는 인류의 패턴은 늘 같았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기술이 등장하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그 기술적 트렌드 위에서 만들어져 왔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그 기술의 확장성을 예견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는 그 트렌드를 과소평가하거나 심지어는 저항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늘 발전해 왔다.
경제사적으로 보면 인류는 6000~7000년 정도의 농업사회를 지나 200~300년 정도의 산업혁명 사회를 거쳤다. 그리고 50~100년 정도의 정보기술(IT) 기반 지식정보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많은 미래학자가 이다음에 오는 사회를 고도의 기술과 감성이 결합한 ‘하이터치 사회’라고 하고 ‘감성사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라는 상징적인 인물 이후 인류가 감성사회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IT 프로덕트에 감성 코드를 접목한 잡스의 스마트폰은 호모 사피엔스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대 혁명이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류는 테크와 감성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한국 산업이 전체 인류의 산업 발달을 이끈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의 끝자락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우뚝 서기 시작하며 인류 산업 발달의 한 부분을 형성해 가고 있다. 그리고 인류가 지식정보 사회를 넘어 감성사회로 접어들 때 한국의 문화콘텐츠산업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한국 산업 발달 역사의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한 것이다.
BTS가 기존의 팝스타를 능가하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산업적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폰과 SNS라는 완전히 다른 방법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라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것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식정보사회의 발전된 IT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 나오고 발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분야가 바로 미디어 관련 산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문법과 다른 콘텐츠의 방향성을 가지고 뉴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 틱톡, 페이스북 등이 이 뉴미디어 플랫폼이다.
이 뉴미디어산업 발달과 함께 새롭게 등장해서 각광받는 직군이 있다. 불과 10여 년 전에는 전혀 없던 인플루언서라는 직군이다. ‘1인 미디어’라고도 불리는 이들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이들의 중요성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상품,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가 중요한 상품이나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론칭 시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마케팅이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에 상품을 노출하게 하는 작업을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이 타깃 광고 효과가 좋다.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를 서울로 불러들여 서울을 홍보하고 한국의 상품을 알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즐기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CNN, BBC 등 세계의 모든 방송국을 동시에 불러들여 이런 작업을 하는 것보다 100분의 1 비용으로 100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인플루언서 박람회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콘’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말에 처음 열린 이 박람회에는 58개국, 3161팀의 인플루언서가 동대문 DDP에 모여서 서울을 즐겼다. 그들의 팔로어 수를 합치면 30억 명에 이르는 규모다. 짧은 시간에 4억3000만 명 이상이 인플루언서들이 만든 콘텐츠에서 서울을, 대한민국을 즐겼다. 뉴미디어의 파워와 효율성은 정말 대단하다.
불과 1년 만에 이 박람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서울이 전 세계 ‘1인 미디어의 성지’가 된 것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장을 먼저 열어간 것이다. 제2회 ‘서울콘’이 오는 29일부터 DDP에서 열린다. 올해도 50개국 이상에서 3000명 이상이 모인다. 서울과 한국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스스로 모여서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 축제를 즐긴다. 이제 연말에는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는 것보다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즐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핫하다. 전 세계 젊은이들은 서울을 즐겨야 핫하다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경제사적으로 보면 인류는 6000~7000년 정도의 농업사회를 지나 200~300년 정도의 산업혁명 사회를 거쳤다. 그리고 50~100년 정도의 정보기술(IT) 기반 지식정보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많은 미래학자가 이다음에 오는 사회를 고도의 기술과 감성이 결합한 ‘하이터치 사회’라고 하고 ‘감성사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라는 상징적인 인물 이후 인류가 감성사회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IT 프로덕트에 감성 코드를 접목한 잡스의 스마트폰은 호모 사피엔스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대 혁명이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류는 테크와 감성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한국 산업이 전체 인류의 산업 발달을 이끈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의 끝자락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우뚝 서기 시작하며 인류 산업 발달의 한 부분을 형성해 가고 있다. 그리고 인류가 지식정보 사회를 넘어 감성사회로 접어들 때 한국의 문화콘텐츠산업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한국 산업 발달 역사의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한 것이다.
BTS가 기존의 팝스타를 능가하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산업적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폰과 SNS라는 완전히 다른 방법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라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것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식정보사회의 발전된 IT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 나오고 발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분야가 바로 미디어 관련 산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문법과 다른 콘텐츠의 방향성을 가지고 뉴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 틱톡, 페이스북 등이 이 뉴미디어 플랫폼이다.
이 뉴미디어산업 발달과 함께 새롭게 등장해서 각광받는 직군이 있다. 불과 10여 년 전에는 전혀 없던 인플루언서라는 직군이다. ‘1인 미디어’라고도 불리는 이들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이들의 중요성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상품,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가 중요한 상품이나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론칭 시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마케팅이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에 상품을 노출하게 하는 작업을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이 타깃 광고 효과가 좋다.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를 서울로 불러들여 서울을 홍보하고 한국의 상품을 알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즐기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CNN, BBC 등 세계의 모든 방송국을 동시에 불러들여 이런 작업을 하는 것보다 100분의 1 비용으로 100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인플루언서 박람회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콘’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말에 처음 열린 이 박람회에는 58개국, 3161팀의 인플루언서가 동대문 DDP에 모여서 서울을 즐겼다. 그들의 팔로어 수를 합치면 30억 명에 이르는 규모다. 짧은 시간에 4억3000만 명 이상이 인플루언서들이 만든 콘텐츠에서 서울을, 대한민국을 즐겼다. 뉴미디어의 파워와 효율성은 정말 대단하다.
불과 1년 만에 이 박람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서울이 전 세계 ‘1인 미디어의 성지’가 된 것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장을 먼저 열어간 것이다. 제2회 ‘서울콘’이 오는 29일부터 DDP에서 열린다. 올해도 50개국 이상에서 3000명 이상이 모인다. 서울과 한국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스스로 모여서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 축제를 즐긴다. 이제 연말에는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는 것보다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즐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핫하다. 전 세계 젊은이들은 서울을 즐겨야 핫하다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