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장 3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우량주들이 힘을 받지 못하면서 다우지수는 0.28% 하락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과 S&P500은 나란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엇갈렸습니다. 임의소비재 섹터가 2% 넘게 올랐지만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18% 소폭 상승했고, 독일 닥스 지수도 0.1% 올랐습니다. 프랑스 증시는 1% 넘는 큰 상승폭을 보이며 3주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는 “마크롱 대통령이 며칠 내로 새 총리를 임명할 것이고, 새 내각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프랑스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은 22만 7천건 증가하면서 20만 건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동시에 실업률도 4.2%를 기록하면서 전월치인 4.1%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피털리스트는 “고용시작이 약하지 않지만, 분명히 완만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확률도 상승했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12월 FOMC, CME FED 워치는 25bp 인하 확률을 86%로 점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 하락한 4.15%에, 2년물은 4bp 하락한 4.1%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달러화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15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원달러 환율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1430원 문턱까지 급등했다가 후퇴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427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환율에서는 1424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선물도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인데요. 통상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금 선물은 0.4% 상승한 265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힘을 받았는데요. 비트코인은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하다가 주말 사이 다시 10만 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도 9개월 만에 4천 달러를 재돌파한 뒤, 현재는 4천 달러 조금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S&P500·나스닥, 사상 최고...11월 비농업 고용 '골디락스' [글로벌 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