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붕괴…코스닥 3% 가까이 하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9포인트(1.47%) 하락한 2,392.37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 원과 1,50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 홀로 1,92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12%)와 고려아연(+5.57%)이 강세다. 이 외 삼성전자(-1.11%)와 LG에너지솔루션(-2.05%), 현대차(-0.49%), 셀트리온(-2.00%), 기아(-0.84%), 삼성전자우(-2.31%), KB금융(-1.52%)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8포인트(1.81%) 내린 64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3% 내린 643.2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 원과 190억 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만 594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알테오젠(-2.94%)과 에코프로비엠(-1.85%), HLB(-0.41%), 에코프로(-0.71%), 리가켐바이오(-2.58%), 휴젤(-3.77%), 엔켐(-3.93%), 클래시스(-3.80%), 레인보우로보틱스(-3.61%), JYP Ent.(-6.35%)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정치적 변수에 휘둘리는 불안정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국 혼란의 지속이 주초부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추가적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한다는 점과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 장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출발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